美-中 분쟁지속과 전세계 경기둔화 영향

1분기 전세계적인 경기 둔화와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이 지속된 가운데 국내 양대 항공사의 화물 실적이 모두 주춤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항공의 1분기 화물부문 실적이 전반적으로 감소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항공사가 최근 발표한 1분기 실적 공시자료에 따르면 화물부문 매출은 6,446억 원으로 지난해 1분기 6,976억 원 보다 7.6%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공급은 26억 300만 tkm으로 전년대비 0.7% 감소했고 수송은 18억 2,100만 tkm으로 9.4% 감소했다. 이에 따른 1분기 적재유른 70%로 전년대비 8.8%P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항공사는 신선화물, 생동물 등 고단가 품목 확대로 수익성 중심의 사업 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5월 중 델리 노선을 주 3회에서 4회로, 마닐라 노선은 주 2회 운항을 재개한다. 또한 중국 시안 부정기편 신규 취항으로 반도체 설비 물량을 수송할 계획이다. 

▲ 2019년 1분기 대한항공 및 아시아나항공 화물부문 매출, 수요, 공급 증감현황

아시아나항공의 1분기 화물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9% 감소한 2,989억 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화물 공급은 13억 2,200만 tkm으로 전년대비 6% 감소했고 수송은 10억 2,700만 tkm으로 7% 감소했다. 적재율은 78%로 지난해 1분기와 같았다. 

노선별 매출을 살펴보면 중국이 178억 원으로 전년대비 23%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남아가 559억 원으로 19% 감소했고 미주는 1,388억 원으로 1%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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