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수출입 무역규모 1,588억 원..부산항 제치고 최대교역항

인천공항세관은 10일 인천공항 수출입 동향을 분석한 결과 무역규모가 1588억 달러로 집계돼 수출입 금액기준으로 우리나라 최대의 교역항임이 다시 한번 입증됐다고 밝혔다.
 
이는 우리나라 전체 무역규모 5,457억 달러의 29%에 해당하는 것으로 인천공항이 2004년부터 2년 연속 부산항 무역규모를 앞섰고, 인근 인천항의 423억 달러보다는 3.8배 수준이다.
 
지난해의 무역규모는 인천공항 개항(2001년 3월 29일) 이전인 2000년의 김포공항 총 무역규모 1,053억 달러의 1.5배로서 항공화물이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항공화물을 통한 수출은 861억 달러, 수입은 727억 달러로서 2004년보다 각각 4%, 7.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수입은 부산항 693억 달러보다 32억 달러가 많은 726억 달러로 반도체 241억 달러(33.2%), 컴퓨터 55억 달러(7.6%), 반도체제조장비 47억 달러(6.6%) 순으로 많았고, 수출은 861억 달러로 반도체 293억 달러(34.1%), 무선통신기기 241억 달러(28.1%), 컴퓨터 104억 달러(12.1%) 순이며 첨단 IT제품이 74.3%를 차지했다.
 
인천공항세관은 신속통관 및 원활한 물류흐름을 요하는 항공화물의 특성을 고려해 24시간 근무체제를 유지함으로써 통상의 경우 법정 공무원근무시간외에 통관업무를 수행할 때 징수하는 임시개청수수료를 징수하지 않고 있어 연간 약 10억 원대의 업계물류비용 절감에 직접적으로 기여하고 있다.
 
또한, 인천공항세관에서는 통관업무가 늘어남에 따라 수출용원재료를 수입해 제조·가공한 후 수출하는 경우에 이미 납부했던 관세 등을 되돌려주는 환급업무를 금년 1월 2일부터 개시했고, 내국세법상 사업자등록번호에 해당하는 통관고유번호 부여업무도 서울세관으로부터 이관받아 수행하고 있으며, 지난 1월 20일부터 공항물류단지 내 자유무역지역에 입주한 업체가 반출입하는 물품에 대한 별도의 세관절차도 차질 없이 정착시켜 나가고 있다.
 
박재홍 세관장은 “인천공항은 명실공히 우리나라 최대의 교역항이므로 관세행정상 모든 지원책을 강구하여 세계적 수준의 허브공항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공항세관은 작년 한해 관세 9,031억 원, 내국세 2조 4,842억 원으로 총 3조 3,873억 원을 징수했다고 밝혔다. 이는 인천국제공항 개항 초기 총 건설비용 4조 7,000억 원의 72%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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