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단 요구 수용···지분 33% 매각

금호아시아나그룹이 보유한 아시아나항공 지분 33.47% 매각 가능성이 높아졌다. 산업은행을 포함한 채권단은 제출받은 자구계획안을 거절하며 오너일가 사재출연이나 아시아나항공 매각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이사회를 거쳐 아시아나항공 지분 매각을 결정하게 된다. 금호아시아나는 이르면 이번 주에 아시아나항공 매각을 포함한 수정된 자구계획안을 의결한다. 수정된 자구계획안을 제출하면 채권단으로부터 영구채 방식으로 5,000억 원 규모를 지원하게 된다.

아시아나항공은 그룹 전체 매출에서 60%를 차지하며 아시아나IDT, 아시아나에어포트, 에어서울, 에어부산 등을 종속회사로 두고 있다. 한때 액면가를 밑도는 등 아시아나항공 주가가 하락했지만 금융권에서는 다른 기업이 인수해 대규모로 자본 확충을 하면 항공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매물로 평가하고 있다.

SK, 애경, 한화 등의 인수설이 나오며 주가는 상승해 이달 12일 기준 주당 5,600원까지 회복됐다. 한국증권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오늘 금호산업에 아시아나항공 지분 매각 추진 보도관련 조회공시를 요구했으며 답변시한은 18시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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