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광양항 배후 물류단지 입주기업으로 중국 초상국그룹이 참여한 한ㆍ중 국제물류 컨소시엄, 대한통운 컨소시엄, (주)창명 3곳이 선정됐다.
 
임대면적은 한ㆍ중 국제물류 컨소시엄이 3만 4,940평, 대한통운 컨소시엄이 1만 평이며, 제조ㆍ무역 업종인 (주)창명은 5,560평으로 각각 확정됐다.
 
이들 입주기업들의 투자규모는 총 662억 원에 달하며 앞으로 연간 약 15만TEU의 화물이 발생될 것으로 예상돼 지역 고용창출과 더불어 광양항 성장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입주기업 선정으로 본격적인 운영의 첫 발을 내디딘 광양항 배후 물류단지는 올 하반기부터 물류시설 건립을 위한 투자가 시작돼 내년부터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가게 된다.
 
해양부는 이번 입주기업 선정과정에서 해외 물류기업들의 많은 관심이 확인된 점을 고려해 2008년 말로 예정된 2단계(37만 평) 부지 중 일부를 내년 말까지 앞당겨 조성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키로 했다.
 
특히 해양부는 “이번 중국과 일본기업 유치는 중국 산동반도 및 각지에서 생산된 제품을 우리 항만 배후단지에 집하, 부가가치 공정을 거친 후 일본과 전세계로 배송하는 산동반도 모델(초상국그룹)과 일본행 모델(고요코퍼레이션)이 실제 사업화에 적용됐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밝혔다.
 
해양부는 또 중남미의 농수산물 유통업체인 온두라스의 CATICORP를 유치한 것은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중남미 시장으로 우리의 물류 네트워크를 확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함으로써 광양항 활성화의기폭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 화물유치가 저조해 활성화에 어려움을 겪어왔던 광양항은 이번 배후물류단지 입주기업 유치가 성공적으로 완료됨에 따라 고부가가치 화물창출형 항만으로 거듭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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