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의 지난해 국내외 선사에 대한 선박금융지원에서 2008년 이후 처음으로 국적선사에 대한 지원 비중이 해외선사를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수은에 따르면 국적선사 비중이 약 7,927억 원으로 60%, 해외선사는 약 5,241억 원으로 40%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선주협회가 최근 밝혔다. 협회 관계자는“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해외선사(수출선)에 대한 선박금융 지원비중이 확대됐지만 2016년 이후 국적선사의 경쟁력 복원을 위해 점차 한국해운에 대한 선박금융 지원도 증가해 왔다”라며 “이는 정부가 해운재건 5개년 계획을 발표하는 등 범정부 차원에서 한국해운산업의 재건을 위해 많은 지원정책이 추진되고 있는 상황에서 수출입은행도 한국해운 재건을 위한 동 정책에 적극 동참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권우석 수출입은행 본부장은 “2016~17년 조선사 수주 절벽으로 해외선주에 대한 금융지원이 일시적으로 감소한 측면도 있지만, 앞으로 한국해운산업의 조속한 재건과 국내 선순환 구조 확립을 위해 균형 잡힌 선박금융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라는 의견을 피력했으며, 이와 같은 움직임은 해운-금융이 상생하여 산업발전을 도모하는 좋은 사례로 평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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