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에미리트 글로벌 터미널운영사인 DP월드는 소말리아 베르베라항 인프라 건설을 시작했다. 베르베라는 동아프리카 아덴 만에 면한 항구로 건설 1단계에서는 DP월드와 파트너들이 400m 부두와 컨테이너 야적장 24만 2,811m² 조성에 1억 달러를 투자한다.

2단계는 건설과 장비에 3억 2,000만 달러를 투자하게 되며 이를 통해 컨테이너 연간 처리능력을 45만 TEU로 확장한다. 추가로 1억 달러를 투자해 아프리카 북동부 주요 내륙시장인 에티오피아 국경까지 연결하는 도로를 건설한다.

한편 DP월드의 투자로 베르베라항과 인근 지부티항의 화물유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지부티정부는 올해 2006년부터 DP월드가 운영하던 도라레 컨테이너터미널 운영권 계약을 일방적으로 파기하고 운영권을 몰수했다. 런던국제중재재판소는 DP월드의 손을 들어줬지만 지부티정부는 운영권 반환을 거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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