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차 한‧중‧일 교통물류장관회의 개최

한중일 3개국은 농수산식품 교역량 증가에 따른 ‘신선 물류 네트워크 활성화’를 적극 추진키로 했다. 또 한중일 물류관련 장관 회의에서 중국의 일대일로(一帶一路)를 비롯해 우리나라의 신북방‧신남방 정책 등 ‘대외 이니셔티브 프로젝트 협력’ 등을 신규 과제로 각각 채택했다.

지난 18일 서울에서 개최한 제7차 한중일 교통물류장관회의에서 이같이 합의했다.

특히 최근 전 세계적으로 화두가 되고 있는 자율운항선박 등의 공동 발전을 위해 우리 정부가 제안한 ‘운송 기술의 4차 산업혁명을 위한 한‧중‧일 공동 노력’이 신규 공통과제로 공동 선언문에 반영됐다. 이는 스마트 운송 기술 발전을 위한 협력은 물론, 공동 국제 규정을 만들어 세계 시장과 국제 규범을 선도해 나가고자 하는 한‧중‧일 3국의 의지가 담긴 것으로 분석된다.

또 3국 간 상시적인 업무협의 수단으로 활용하기 위해 이번 장관회의 계기에 ‘한‧중‧일 교통물류장관회의 누리집’이 개설‧운영된다. 누리집을 통해 한‧중‧일 교통‧물류 관계자 및 국민들에게 실천과제의 추진상황과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아이디어 수렴 창구를 제공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

한편 한‧중‧일 교통물류장관회의는 2006년 9월 서울에서 1차로 열린 이래, 3국 간 교통․물류분야의 교류와 공동발전을 도모하는 협력의 장으로 기능해 왔다. 특히 ‘막힘없는 물류체계 실현’, ‘환경친화적 물류’, ‘물류보안과 물류효율화의 조화’라는 3대 목표 아래 총 12개 실천과제를 함께 추진하면서, 해상-육상 복합운송을 위한 트레일러 상호 주행, 물류 정보 공유를 위한 네트워크(NEAL-NET) 구축 등 가시적인 성과를 도출하기도 했다.

강준석 해양수산부 차관은 “한반도의 정세 안정에 따른 동북아 평화의 분위기는 3국 교통‧물류분야 협력을 강화하는 데 또 하나의 촉진제가 될 것”이라며, ”제7차 교통물류장관회의가 동북아 물류의 지능화‧친환경화라는 새로운 미래를 맞이하는 기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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