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경우 150만 TEU 물동량 사라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 무역대표부(USTR)에 중국산 2,000억 달러 상품에 대한 10% 관세부과 명령을 내렸다. 10% 관세 부과 대상에는 식품, 소비재부터 화학 및 산업설비에 이르기까지 수 천 가지 중국산 제품을 포함됐다.

미 무역 대표부는 ‘불공정한 중국의 무역관행에 대응하기 위해 중국정부의 정책적 수혜를 입은 제품이나 강제적 기술이전으로 혜택을 입은 제품에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한바 있다. 이미 34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제품에 25% 관세부과를 결정했으며 부과 대상은 궁극적으로 500억 달러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추가 10% 관세부과 상품까지 포함하면 중국산 제품 2,500억 달러 어치에 추가 관세가 부과되며 이는 지난해 중국이 미국에 수출한 금액의 약 절반에 해당한다.

영국의 드류리는 2017년 통계를 기준으로 미중간 무역전쟁으로 인해 최악의 경우 태평양항로 동향 컨테이너 물동량 10%(180만 TEU)가 사라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 같은 예측은 25% 관세를 일괄적으로 적용한 추정치로 과대평가된 측면이 있지만 미중간 무역전쟁이 해상 물동량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점은 명확하다.

기존의 관세는 첨단기술에 집중됐지만 이번에는 가전제품과 소비재까지 포함돼 미국 서민경제까지 무역전쟁의 영향을 받게됐다. 미국 소매산업지도자협회는 ‘이번 관세부과 대상에 의류, 냉장고, 반려동물 사료 등 소비재가 포함돼 물가인상이 예상된다’ 며 ‘중국의 무역보복 조치로 농업, 지역기업 등 에서 수 천 개의 일자리가 사라질 것으로 우려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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