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화 강세, 파업여파로 화물수송량 둔화

5월 유럽 주요 항공사의 화물수송량 성장세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초강세였던 화물시장이 반영된 결과이다. 루프트한자의 5월 화물수송량은 9억 800만 RTK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4% 증가했다. 이는 올해 누적 성장률인 3.7%에 미치지 못한 성적이다. 성장둔화와 공급증가로 화물적재율은 63.7%로 지난해 67.7%에서 하락했다.

IAG화물부문의 5월 화물수송량은 4억 7,500만 RTK로 0.3% 성장에 그쳤다. 누적 성장률인 0.2%을 상회하는 월간 성장률을 기록했다. 유럽 항공사 화물수송량의 뒷걸음질에는 유로화 강세가 있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는 올해 들어 유로화 강세로 독일을 포함한 유럽지역의 수출이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에어프랑스-KLM의 화물수송량은 6억 9,900만 RTK로 3.6% 감소했다. 3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계속되는 파업의 영향으로 화물수송량이 감소했으며 누적 화물수송량도 전년대비 2.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파업여파로 적재율까지 하락했다. 공급축소에도 불구하고 적재율이 58%로 지난해 58.9%에서 하락했다.

핀란드항공은 5월 화물수송량은 2.6% 증가한 8,480만 RTK이다. 누적 성장률인 2.6%와 동일한 성장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작년 5월 아시아노선에 'A350'을 투입한 결과 공급이 수요를 초과하고 있다. 화물적재율이 지난해 66.3%에서 올해 57%까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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