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72시간 배송 네트워크 구축 위해

중국 알리바바그룹의 물류 자회사인 ‘카이니아오 네트워크(Cainiao Network)’가 약 15억 달러의 합작투자(JV)사를 설립해 홍콩국제공항에 물류센터를 건설한다고 밝혔다.

이 합작사에는 에어차이나(CA)을 비롯해 YTO익스프레스 등이 투자하게 된다. 이 물류센터는 총 부지면적 5만 3,000㎡, 총건평 38만 ㎡로 홍콩에서 3번째로 큰 물류센터가 된다. 본격운영은 오는 2023년부터 시작된다.

아시아의 스마트 물류 허브로 개발하며, 글로벌 전자 상거래 물동량을 주로 흡수해 운영하게 될 전망이다. 연간 1,000만 건 이상을 처리할 것으로 보인다. 또 의약품 등 온도관리가 필요한 화물도 처리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게 된다.

‘카이니아오 네트워크’는 지난 5월 말 두바이를 비롯해 중국 항저우,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벨기에 리에지, 모스크바에 각각 물류센터를 개발한다고 밝힌 바 있다. 총 1,000억 위안(약 17조 원)을 투자해 전세계 배송을 72시간 안에 커버한다는 전략이다. 이 회사는 이미 홍콩 3개 거점에서 재고보충센터도 운영 중이다. 5월에는 전자상거래 물동량을 위해 홍콩과 벨기에 간 항공운송 서비스도 시작했다. 또 금년 초부터 항저우와 모스크바 간에도 국제 항공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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