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북미 동서안 정시성 대폭 하락

글로벌 선사들의 정기선 서비스의 정시성이 올해 1분기 사상최저 수준까지 떨어졌다. 덴마크 해운분석기관인 씨인텔(SeaIntel)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1분기에도 서비스의 정시성이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2016년 82.9%였던 정시성이 지난해 74.5%로 떨어졌다. 올해 1분기에는 정시성이 작년 4분기 보다 8.1% 하락했으며 전년대비 6% 떨어졌다. 1분기 3만 7,475척의 도착을 기준으로 측정한 서비스 정시성은 66.4%로 2011년 측정을 시작한 이래로 가장 낮은 분기별 정시성을 기록했다.

1분기 가장 정시성이 높은 선사는 완하이로 80.6%를 기록했다. 이어 에버그린과 APL이 71.3%와 71%의 정시성을 기록했다. 또 APL, 완하이, MSC의 정시성이 전년대비 각각 3%, 2.1%, 0.5% 향상 됐지만 조사대상 17개 선사 중 전분기 대비 정시성이 개선된 곳은 전무했다. 동서항로 전분기 대비 정시성 개선은 없었으며 다만 아시아-지중해, 아시아-북유럽항로에서 전년대비 정시성이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아시아-북미 동안항로의 정시성이 전분기 대비 21.1% 하락한 37.8%로 나타났다. 전년대비로는 19.5% 떨어진 정시성이다. 이 항로에서 정시성이 가장 높은 선사는 OOCL로 46.7%다. 아시아-북미 서안 정시성은 55.3%로 전분기 대비 10.9%, 전년대비 5.9% 하락했다. 이 항로에서는 현대상선이 가장 높은 68.6%의 정시성을 기록했다.

아시아-유럽 서비스 정시성은 전년대비 개선으로 나타났다. 아시아-북유럽, 아시아-지중해 서비스의 정시성은 각각 전년대비 3%, 8.1% 상승했다. 북유럽과 지중해 서비스의 정시성은 70.1%, 70.8%다.

유럽항로도 전분기 대비로는 모두 정시성이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북유럽과 지중해 모두 FESCO가 각각 95.2%, 100%로 가장 높은 정시성을 기록했다. 1분기 대서양 서안항로의 정시성은 58.3%, 동안항로 49.3%로 각각 전분기 대비 21.7%, 23.7%p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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