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운연합 2단계 구조혁신 합의서 서명식이 4월 3일 한국선주협회에서 개최됐다.

난 해 8월 설립된 연합을 통해 국적선사는 그간 3차에 걸쳐 항로를 구조조정 한 바 있다. 이러한 1단계 항로 구조조정의 성과에 이어 이번 2단계에는 ‘항로 간’ 통합과 협력을 넘어 선사 간 통합과 협력 추진을 통해 보다 높은 차원의 구조조정 작업이 진행될 전망이다.

이번에 통합 법인을 설립하기로 합의한 장금상선과 흥아해운은 통합 추진을 위해 4월 10일 공동으로 협력센터를 설치하고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한다. 이후 2019년 말까지 통합을 완료할 예정이다. 한편 현대상선도 인트라 아시아 네트워크를 활용하는 국적 원양선사의 입장에서 양 사를 전략적 파트너로 선정하고 긴밀한 협력을 추진한다. 인트라아시아 항로에 특화된 통합법인과 원양항로 중심인 현대상선의 협력을 통해 컨테이너 정기선 부문에서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할 계획이다.

3사는 KSP의 항로 구조조정 등 기존 협력사업에도 지속적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다른 선사의 통합법인 참여에 제한을 두지 않는 등 향후 추가 협력 가능성도 열어놓겠다는 입장이다. 김영춘 해양수산부장관은 “아시아 항로 2위와 3위 선사가 내린 이번 결정은 인위적인 구조조정이나 인수합병이 아닌 대등한 기업끼리 이뤄지는 자율 통합 모델로서 한국 해운 산업을 이끄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그 의미를 치하하고, “현재 설립 진행 중인 한국해양진흥공사를 통해 해운 산업 재건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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