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가 3억弗 제시...지사종업부분 제외

루프트한자항공(LH)이 ‘대규모 구조조정’을 전제로 알리탈리아항공(AZ) 인수의사를 밝혔다.

구체적인 구조조정에 대해선 인력과 운항 항공기에 대한 축소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70년 역사를 가진 알리탈리아항공은 작년 노동조합이 인력과 급여 삭감에 반대하면서 현재는 정부의 특별행정명령 하에 있다.

루프트한자항공의 이같은 제안에 대해 이탈리아 정부는 아직까지 특별한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다. 알리탈리아항공의 정규직 직원은 9,200명에 달한다. 또 정부가 지원하는 일시 해고 근로자도 1,600명이 근무하고 있다. 특히 오는 3월 이탈리아 대선(大選)을 앞두고 알리탈리아항공 근로자 구조조정은 큰 이슈로 등장할 전망이다.

이탈리아 정부 당국은 알리탈리아항공의 매각을 대선 전에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이미 루프트한자항공을 비롯해 영국의 저비용항공사인 ‘이지젯’, 미국의 사포펀드기업과 협상을 진행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루프트한자항공은 알리탈리아항공의 전체 직원의 절반을 전제로 3억 달러에 인수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알리탈리아항공의 전체 123대의 항공기 가운데 90~100대만 인수할 의사를 표시했다. 그리고 알리탈리아항공 지상조업부문은 인수 대상에서 제외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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