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송업체에겐 ‘통관’이 생명이다. 또 타사와 경쟁우위를 확보할 수 있는 확실한 방법이기도 하다. 특히 도착지 세관에서 통관의 경쟁력은 양질의 서비스 제공의 첫걸음이기도 하다.

이런 가운데 마스타항운(대표 : 정병인)이 작년 연말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공항 세관이 선정한 최우수 통관업체로 지정됐다. 수상 업체는 마스타항운의 인도네시아 현지 법인인 ‘QCN(Anekatrans)’이다. 더구나 DHL, 페덱스, UPS 등 다국적 특송업체를 물리치고 이같은 영광을 차지했다.

인도네시아 당국은 작년 4월 27일부터 일반과세(Duty)건에 대해 통관 수입신고부터 데이터 전송까지 모든 통관절차를 온라인으로 전환했다. 온라인 통관 초기에 인도네시아 세관의 준비 미비로 대부분 통관사‧특송사들은 데이터 전송업무와 시스템 애러 등으로 통관지연 현상이 매일 발생하곤 했다. 이 과정에서 QCN(Anekatrans)이 십 수 년 간 회사내부 시스템을 만들고 관리해온 자체 IT 직원들을 이용해 발빠르게 세관의 데이터 수취 시스템과 즉시 호환되는 모듈을 만들어 온라인 통관개시 이틀만에 문제없이 데이터 전송에서 사후관리 서류업무 까지를 완벽히 맞춰 냄으로써 다른 특송사들과 온라인 업무 개시일부터 차이를 보였다.

이같은 결과 QCN은 도착당일 통관과 배달로 즉시 연결하는 확률이 전체 수입물량 대비 97.2%에 이르렀다. 보통 업체들은 3~4일에서 최대 2주까지 소요되는 일정이다. 항공기 도착 후 특송장(RHU : Rush Handling Unit)으로 특송화물 입고, 엑스레이 검사, 통관서류 신고‧EDI 전송, 신고된 서류‧전송내용 세관 확인, 세관 공무원의 정밀 손수검사, 과세코드 발행, 관세‧제반 업무비용 납부‧출고 동의서 발행, 특송화물 세관창고 출고에 이르는 모든 절차를 도착 당일에 처리가 가능하게 된 것이다.

올해 최우수 통관 특송업체로 선정되면서 앞으로 자카르타 공항 세관과 협력관계가 더욱 넓혀질 것으로 마스타항운은 기대하고 있다. 이 회사는 2억 6.000만 명에 달하는 인도네시아 인구와 함께 급격히 성장하는 전자 상거래 통관 시스템 정착에 앞으로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선진화된 온라인 통관 시스템을 바탕으로 경쟁우위에 한걸음 더 나간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QCN 통관팀과 전산담당 직원들은 면세물품과 과세물품에 대한 온라인 통관 등에 대해 인도네시아 세관 당국의 모범 모델을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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