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부문 부진 속 미주노선 화물매출 23% 성장

대한항공의 3분기 화물 수송실적이 전년대비 7.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여객과 화물부문 명암이 크게 엇갈린 것으로 확인됐다. 이 항공사의 3분기 영업이익은 3,788억 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5.4% 감소했다. 특히 순이익은 지난해 3분기 4,280억 원에서 올해 757억 원으로 82.3%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매출에서 화물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낮지만 화물부문의 실적 상승이 적자전환 방어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된다.

 

▲ 2017-16년 3분기 대한항공 화물 수송실적(기준 : 1백만 FTK)

사드보복으로 인해 여객부문의 경우 중국노선 매출이 크게 감소했다. 하지만 화물부문 중국노선 매출은 전년대비 17%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미주노선 매출이 23%나 증가하며 전체 화물부문 매출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화물부문 매출 비중도 향상됐다. 지난해 3분기 화물부문 매출 비중은 19.1%를 기록한 바 있으나 올해 22.4%로 3.3%p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항공사의 3분기 화물 수송실적은 21억 7,900만 FTK로 전년대비 증가율이 7.5%를 기록했다. 화물 공급은 지난해 26억 8,000만 AFTK에서 올해 3분기 27억 9,400만 AFTK로 4.3% 증가한 것으로 각각 집계됐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4분기 화물부문 전망과 관련해 “전통적인 화물 성수기를 맞아 수요 호조세 지속이 전망된다”라며 “소비심리 회복에 따른 화물수요 증가가 전망되며 공급운영 최적화와 신성장 품목 유치 확대, 주요 네트워크를 개선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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