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에어 베를린 산하 NIKI 인수 의사 밝혀

루프트한자(LH)가 최근 도산한 에어 베를린(AB)의 산하인 오스트리아를 허브로한 ‘니키(NIKI)’에 대한 인수의사를 밝혔다. 니키는 자동차 경주선수인 ‘니키 라우다(Niki Lauda)’가 설립한 항공사로 에어베를린은 올 초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스페인과 그리스노선에 대한 운항권을 ‘니키’로 양도한 바 있다.

루프트한자의 이같은 행보는 독일과 스페인노선에 루프트한자(자회사인 유로윙스 포함)의 시장 점유율이 22.4%이기 때문이다. 2위는 라이언에어로 16.4%에 달한다.

이에따라 루프트한자가 에어베를린 전체를 인수할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 이는 만약 루프트한자가 에어 베를린을 인수하면 독일 국내선 시장의 95%를 장악하기 때문에 독과점 우려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도 토마스쿡의 독일 항공사인 콘도르(Condor)를 비롯해 이지젯(EasyJet) 등도 에어 베를린 인수에 관심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어 베를린(AB)이 도산하면서 100% 화물 자회사인 레저카고(Leisure Cargo)의 향방도 주목된다. 이에대해 레저카고 관계자는 “모회사의 파산과 관련해 현재 레저카고의 운영에는 전혀 지장을 받고 있지 않다”며 “레저카고는 책임제한기업(LLC)으로 등록돼 있기 때문에 독자적인 법적 근거를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레저카고는 지난 1~7월 취급 물동량이 전년동기 대비 20% 정도 늘었다. 또 이같은 상승세는 올 연말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이에따라 올해 전체적으로는 12만 t을 능가할 전망이다. 이 항공사는 작년 10만 t을 처리했었다.

레저카고의 협력 항공사 14개 항공사 대부분늠 지난 1999년에 GSA 계약을 체결한 업체들이 사실상 좌지우지하고 있다. 주요 항공사로는 토마스쿡을 비롯해 TUI그룹, 스페인의 에어유로파 등이다. 비록 에어 베를린이 무너지더라도 나름대로 강력한 항공사 기반을 두고 있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한편 에어 베를린은 레저카고의 전체 매출의 약 25% 정도를 담담해 왔다. 에어 베를린의 전체 지분의 29.2%를 갖고 있는 에티하드항공(EY)도 새로운 카드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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