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프트한자와 사업부 인수, 고용승계 협상 중

에어베를린(AB)이 독일 베를린 법원에 파산을 신청했다. 최대 주주 에티하드항공(EY)의 지원중단 발표 이후 파산절차에 들어갔다. 파산신청에도 독일정부에서 브리지론으로 1억 5,000만 유로를 지원해 항공기는 정상운항한다

에어베를린은 지난 6년간 27억 유로(32억 달러) 손실을 기록했으며 순 차입금도 12억 유로에 달한다. 대주주인 에티하드의 3억 5,000만 유로의 부채보증, 지난 4월에는 추가로 2억 5,000만 유로 지원에도 파산을 막지는 못했다. 

에어베를린은 청산보다는 다른 항공사에 매각이 유력하다. 사업부 매각과 관련해 루프트한자 및 기타 파트너와 매우 진전된 단계까지 협상이 진행돼 조만간 마무리 될 것이라고 에어베를린은 밝혔다. 일각에서는 루프트한자와 일부 사업부 인수에는 합의했으며 나머지 사업부 인수와 직원 고용승계 등을 진행 중이라는 이야기도 흘러나오고 있다.  

한편 2012년 에어베를린 지분 29%를 인수한 에티하드항공은 알리탈리아에 이어 투자손실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알리탈리아(AZ)는 5월 2일 이사회를 열고 만장일치로 법정관리 신청을 결정했다. 에티하드항공이 지분 49%를 소유한 알리탈리아는 현재 매각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이 항공사가 1만여명을 고용하고 있어 파장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탈리아 정부는 회사를 매입할 새로운 인수자를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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