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운송부문 지출 8,889억 달러…5년 평균 5.5% 증가

지난해 미국의 총 물류비 규모는 2조 1,500만 달러로 집계됐다. 미국의 물류 및 공급망관리전문가협의회(CSCMP)와 펜스케로지스틱스가 공동으로 발표한 연간보고서(27th Annual State of Logistics Report)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의 GDP 대비 총 물류비 비중은 7.85%로 집계됐다. 이는 2014년 7.91%보다 소폭 낮아졌으며 2009년 7.37%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한편 지난해 미국내 기업 물류비 규모는 1조 4,082달러 규모로 집계됐다. 전년대비 2.6% 증가한 규모다.

 

美 육상운송 지출규모 5,826억 달러

지난해 미국의 산업부문별 물류비용을 살펴보면 운송부문 지출이 8,889억 달러로 가장 많았다. 전년대비 증가율은 1.3%, 5년 간 연평균 증가율은 5.5%를 기록했다.

운송부문 가운데 육상운송부문 지출이 5,826억 달러로 전년대비 2.6%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지난 5년간 연평균 5.9%의 증가율을 기록 중이다. 육상운송부문 지출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FTL부문 지출이 2,788억 달러로 전년대비 3% 증가했다. 지난 5년간 연평균 증가율은 7.1%로 가장 높은 수준의 증가율을 꾸준하게 기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LTL부문 지출은 637억 달러로 전년대비 7% 증가했다. 5년간 연평균 증가율은 3.4%를 기록했다. 특수목적 육상운송부문 지출은 2,401억 달러로 전년대비 증가율은 1%, 5년 연평균 증가율은 5.3%를 각각 기록했다.

특송 및 택배운송 부문 지출은 822억 달러로 전년대비 8%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5년간 평균 증가율은 6.7%로 집계됐다. 철도운송부문 지출은 807억 달러로 전년대비 8.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5년간 평균 증가율은 3.8%로 상승세를 유지했다.

항공화물부문 지출은 674억 달러로 전년대비 증가율은 2.1%, 5년 연평균 증가율은 4.6%로 집계됐다. 해상운송부문의 지출은 476억 달러로 전년대비 2.1% 증가했다. 또한 5년간 평균 증가율은 3.9%를 기록했다.

재고관리 비용으로 지난해 미국 기업들이 지출한 비용은 4,273억 달러로 집계됐다. 전년대비 지출 증가는 5.1%, 5년간 평균 증가율은 2.6%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보관비용 지출은 1,410억 달러로 전년대비 2.5%, 5년 평균 4.7% 증가율을 각각 기록했다.

GDP대비 기업물류비 비중은 2007년 8.59%로 최대치를 기록한 뒤 2009년 7.37%로 최저점을 기록했다. 이후 7.9% 수준을 꾸준하게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GDP대비 기업물류비 비중은 7.85%로 집계됐다.

 

항공화물 시장 매년 6% 성장전망

미국내 3PL시장은 최대규모 시장임에도 불구하고 매년 꾸준한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996년 이후 지난해까지 연평균 9.1%의 증가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난해 물류비 가운데 3PL로 지출된 비율은 11%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미국의 3PL부문 매출은 1,612억 달러로 2014년 1,578억 달러보다 2.2% 증가했다. 올해 3PL시장의 잠정 매출액은 1,697억 달러로 전년대비 5.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올해 3분기 해운 성수기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47%의 응답자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일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전년대비 하락할 것이라는 응답이 36%로 상승할 것이라는 응답률 28%를 다소 앞선 것으로 집계됐다.

드로리에 따르면 올해만 대략 150척의 컨테이너 선박이 폐선될 예정이다. 하지만 시장의 공급과잉과 수요 감소, 운임 저하 현상은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이 기관은 최근 밝혔다. 올해 폐선에 따른 공급 감소는 선박당 평균 공급이 3,000TEU라고 가정해 총 45만 TEU에 이를 전망이다. 전년도 폐선되는 선박은 올해 예상치의 절반 수준에도 미치지 못한 바 있다.

세계 항공화물 시장은 오는 2019년 까지 매년 평균 5.97%의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이 보고서는 전망했다. 시장조사기관인 샌들러리서치에 따르면 향후 전자상거래의 폭발적인 증가세가 계속 이어져 항공화물시장의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시아태평양항공사협회(AAPA) 역시 이와 비슷한 전망을 했다. 특히 이러한 전자상거래 시장의 성장과 그에 따라 늘어나는 항공화물 수요를 효율적으로 소화하기 위해 아시아지역 항공사들의 해당 서비스에 대한 대응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IATA는 올해 아태지역 항공사들의 화물부문 수익이 전년대비 8.3% 가량 증가한 78억 달러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국제공항협회(ACI)는 올해 상반기 세계 항공화물 시장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ACI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1~5월 누적 화물 처리량은 전년대비 0.6%, 5월 증가율은 0.2% 증가에 그쳤다.

6월 실적도 큰 반전은 없을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상반기 전체 실적도 지난해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5월 누적 지역별 증감현황을 살펴보면 중동지역 공항의 물동량 증가율이 3.3%로 가장 높았다. 이어 유럽이 2.7%, 아시아-태평양지역 공항 물동량이 1.4%를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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