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액기준 수출입품목 1위 ‘반도체’

올해 상반기 인천공항에 반입된 수입과 환적화물이 동반 증가했다. 이 기간 인천공항 총 반입화물은 64만 t으로 집계됐다. 수입화물이 35만 8,000t으로 전년대비 7.3%가 증가했다. 3국으로 향하는 환적화물도 28만 2,000t으로 0.5%의 증가율을 보였다. 해외직구의 비중이 높은 특송화물은 4만 7,000t이 올해 상반기 인천공항을 통해 수입됐다. 지난해와 비교해 4.9%가 증가한 실적이다.

특송화물을 제외한 수입화물에서 미국발 화물의 비중이 가장 높은 22%라고 인천공항세관이 밝혔다. 올 상반기 인천공항의 일반 수입화물 31만 1,000t에서 미국발 화물이 6만 7,659t이었다. 이어서 중국의 비중이 높았다. 인천공항의 중국발 수입화물이 11%인 3만 4,191t으로 나타났다. 독일발 수입화물은 3만 1,575t으로 비중은 10%였다. 일본발 화물이 3만 1,427t으로 10%의 점유율로 집계됐다.

 

인천공항, 반입화물 44%가 환적물량

인천공항의 동북아 허브공항으로 자리매김으로 환적화물도 증가 추세이다. 인천공항 반입화물의 44%가 환적화물이라고 인천공항세관이 설명했다. 인천공항의 항공 환적화물의 주요 반출입국은 미국, 중국, 일본, 홍콩 등으로 조사됐다. 해상 환적화물의 주요 반입은 대부분 중국발 화물이다. 해상운송을 이용해 인천공항까지 운송. 이후 미국과 일본으로 항공을 통해 수송됐다.

상반기 인천공항을 통한 항공(AIR&AIR) 환적운송 반출은 미국향 화물이 가장 많았다. 상반기 8만 7,147t으로 인천공항발 항공환적의 33%의 비중이었다. 이어서 중국의 비중이 높았다. 중국향 항공환적 물량이 3만 7,811t으로 약 14%의 점유율이었다. 3위는 일본으로 3만 6,697t의 환적화물이 인천공항을 통해 운송됐다. 홍콩향 항공환적 화물은 1만 1,601t으로 4%대 점유율로 조사됐다. 이어서 독일, 싱가포르, 베트남의 순이었다. 상반기 인천공항의 항공환적 화물 반출 물량은 26만 4,682t으로 집계됐다.

상반기 인천공항의 항공환적 반입 물량은 중국발 화물이 최다였다. 6만 1,967t으로 전체 항공환적 반입 화물의 23%의 비중이었다. 이어서 미국발 항공환적이 4만 9,701t으로 19%의 점유율을 보였다. 홍콩발도 3만 7,472t으로 인천공항의 항공환적 물량에서 14% 점유율을 기록했다. 일본발 환적화물도 13%의 높은 점유율로 나타났다. 올 상반기 일본발 인천공항의 항공환적 화물은 3만 4,633t으로 집계됐다.

인천공항발 해상(SEA&AIR)환적화물은 인천, 부산, 평택항을 통해 인천공항으로 이동했다. 해상환적의 경우 대부분이 중국발 화물이라는 인천공항세관의 설명이다. 해상환적을 통한 인천공항-미국 노선의 상반기 화물은 9,411t으로 절반 이상인 55% 점유율로 집계됐다. 이어서 일본향 화물이 1,795t으로 10%의 점유율이었다. 독일과 중국향 해상환적 화물은 796t, 724t으로 5%, 4%의 비중을 차지했다. 상반기 인천공항발 해상환적 화물은 1만 7,211t으로 나타났다.

인천공항의 올해 상반기 무역수지 흑자규모도 110억 달러를 기록해 2012년 하반기 이후 지속적으로 흑자규모 100억 달러 규모를 유지하고 있다.

 

상반기 수출입 전자·IT화물이 견인

상반기 신고금액 기준 인천공항발 수출은 3.7%가 늘어난 674억 6,000만 달러, 수입도 3.4%가 증가한 559억 4,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인천공항의 수출입 금액 증가는 반도체, 정보통신기기 등 전자·IT 제품 물량 증가가 원인이라고 인천공항세관이 전했다. 반도체가 금액기준 수출이 6.5% 증가했으며, 정보통신기기도 수출이 4.4%의 증가로 나타났다. 상반기에는 반도체 수입도 증가해 전년대비 6.1%가 늘어났다. 정보통신기기의 수입도 11.7%가 증가했다.

수출 신고금액 301억 4,000만 달러의 반도체 화물이 인천공항을 통해 수출됐다. 2위는 정보통신기기로 인천공항발 수출 규모가 155억 200만 달러였다. 이어서 11.2%가 증가한 화공품이었다. 인천공항발 화공품 수출금액은 24억 2,600만 달러. 정밀기기도 전년대비 6%가 늘어난 19억 100만 달러로 나타났다.

반면 인쇄회로를 비롯한 일부 수출품목의 수출액은 전년대비 마이너스 성장했다. 인쇄회로의 인천공항발 수출액이 19억 7,800만 달러로 2.7%가 줄었다. 디스플레이패널도 수출액이 감소한 품목. 10억 6,500만 달러로 1.1%가 감소했다. 가전제품도 10억 4,100만 달러로 큰 폭인 17.3%가 줄었다.

상반기 금액기준 인천공항발 최대 수출지역은 220억 5,400만 달러의 중국이었다. 이어서 아세안이 126억 800만 달러로 나타났다. 홍콩과 미국도 금액기준 인천공항발 화물의 주요 시장이었다. 홍콩이 93억 2,900만 달러, 미국이 76억 1,800만 달러 순이었다.

EU도 41억 2,100만 달러로 상위 5개 지역에 포함됐다. 증가율 1위는 아세안으로 20.4%의 높은 수출금액 증가율로 조사됐다. 일본과 홍콩도 8.1%, 7.6%의 수출화물 금액이 증가한 시장이었다. EU와 미국으로 수출금액은 전년대비 감소로 나타났다.

인천공항향 금액기준 최대 수입화물도 반도체였다. 상반기에 177억 9,600만 달러의 반도체가 인천공항을 통해 수입됐다. 정보통신기기도 73억 3,400만 달러로 금액 기준 높은 수입품목으로 조사됐다. 뒤이어 화공품이 44억 8,00만 달러, 정밀기기 39억 4,200만 달러, 기계류 35억 6,500만 달러의 순이었다. 올 상반기 금액기준 수입화물에서 인천공항의 EU발 화물이 가장 많았다. 102억 1,400만 달러로 금액기준 최대 수입지역이었다. 미국발 수입액이 96억 3,100만 달러로 2위였다. 중국발 화물도 95억 1,400만 달러로 높은 순위. 중국, 미국, EU와 홍콩발 인천공항의 수입액은 증가했다. 가장 높은 증가율은 중국으로 전년대비 15.5%가 늘어났다. 미국도 5.3%가 증가했으며, EU발 수입액도 3.1%의 증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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