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50大 3PL ‘판토스, CJ대한통운’ 진입

지난해 매출 기준 세계 50대 3PL 업체의 총 매출액은 2,299억 8,1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컨설팅업체 SJ컨설팅그룹에 따르면 이 업체들의 연간 매출규모는 재작년 2,441억 7,000만 달러 보다 5.8% 감소했다.

 

세계 1위 매출 3PL ‘DHL’…유럽 3PL 강세

매출 기준 세계 1위 3PL은 DHL로 조사됐다. 연 매출액 327억 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2014년 374억 9,600만 달러 보다 12.7% 감소했지만 2년 연속 매출 기준 세계 1위 3PL 업체 자리를 지켰다. 2위는 지난해와 동일하게 퀴네앤드나겔이 차지했다.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액은 210억 8,400만 달러로 2014년 232억 7,900만 달러 보다 9.4% 줄었다. 지난해 8월 리트랜스 인수에도 매출액 감소가 발생했다.

3위는 DB쉥커로 164억 4,400만 달러 매출을 기록했다.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도 전년대비 마이너스 성장했다. 13.4% 감소했다. 매출 기준 세계 1~3위 3PL업체들의 지난해 매출액은 모두 전년대비 감소로 나타났다. 4위는 미국 C.H로빈슨으로 지난해 119억 9,000만 달러 매출을 올렸다. 재작년 119억 3,700만 달러에서 소폭인 0.4% 증가한 실적이다. 매출 상위 5위내에 진입한 유일한 비유럽 3PL업체였다.

매출 5~6위는 DSV, 세바로지스틱스. 이 회사들의 지난해 매출액은 75억 6,700만 달러와 69억 5.9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전년대비 각각 12.5%, 11.5% 줄어든 실적이다. 매출 기준 상위 10위권은 유럽과 미국기업들의 독무대였다. 유럽기업들은 가장 많은 7곳이 10위권에 진입해 규모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C.H로빈슨, 익스피다이터스, XPO로지스틱스를 제외하면 모두 유럽기업으로 국가별로는 독일 3곳. 스위스, 네덜란드, 덴마크, 프랑스 각 1곳으로 서유럽, 북유럽에 집중돼 있었다. 10위권에 진입한 미국업체들은 소수지만, 성장성 측면에서는 유럽기업들을 압도했다. 3곳 모두 전년대비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작년 상위 10위권에 진입한 유럽 3PL들은 모두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해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매출 7위는 익스피다이터스로 매출액 66억 1,700만 달러로 2014년 65억 6,500만 달러 보다 0.8% 늘어났다. 9위, 10위는 판알피나와 XPO로지스틱스로 매출이 각각 60억 8,700만 달러, 60억 6,300만 달러로 나타났다. 판알피나는 10위권 기업 중 가장 큰 폭인 17% 매출이 감소했다. XPO로지스틱스의 매출은 157,2% 증가했으며, 이는 지난해 노어베르 덴트레상글, 콘웨이 인수의 영향이다.

아시아기업으로는 중국 시노트랜스의 순위가 가장 높았다. 매출 13위로 작년 55억 6,600만 달러 매출을 기록했다. 2014년 57억 2,800만 달러보다 2.8% 매출이 줄었다. 이어서 유센로지스틱스가 지난해 40억 1,300만 달러의 매출로 세계 16위로 나타났다. 긴테쯔도 매출 32억 1,200만 달러로 비교적 상위권인 24위에 진입했다. 국내기업으로는 판토스의 순위가 가장 높았다. 지난해 매출 27억 3,900만 달러로 26위를 기록해 30위권에 안착했다. 2014년 27억 5,000만 달러 보다 소폭인 0.4% 매출 감소가 발생했다. 국내기업으로는 삼성SDS와 CJ대한통운도 글로벌 50대 3PL 순위에 진입했다. 삼성SDS의 지난해 매출액은 23억 3,400만 달러로 전년도 22억 8,900만 달러보다 2% 늘어났다. CJ대한통운의 매출액은 12억 800만 달러로 45위에 자리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2.1% 증가한 실적이다.

 

매출 증가 세계 1~2위 ‘XPO’ ’FDX’

앞으로가 주목되는 매출 증가율 1위 업체는 전년대비 매출이 157.2% 증가한 XPO가 차지했다. 이 회사 매출액 기준 순위는 10위이다. 2위는 페덱스로 지난해 79.4%의 높은 매출증가율을 보였다. 3위는 에코글로벌 로지스틱스로 28.9%의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펜스케로지스틱스와 트랜스플레이스도 각각 26%, 14.3%의 두 자리 수 매출 증가율을 기록해 각각 매출 성장 4~5위의 업체로 나타났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유럽업체가 성장률 측면에서는 미국업체들이 강세를 보였다. 아시아업체로는 유일하게 매출 증가율 상위 10위권에 긴테쯔가 위치했다. 이 회사의 매출 증가율은 9.4%로 조사됐다. 매출 상위 50위권에 진입한 국내업체 모두 매출증가율 상위 2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CJ대한통운은 매출증가율 2.1%로 가장 높은 18위였다. 삼성SDS는 2% 증가율로 14위, 판토스는 소폭인 0.4% 매출 감소로 19위에 자리했다.

한편 글로벌 50대 3PL 업체의 지역별 분포는 북미에 가장 많은 19개사가 위치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서 유럽, 아시아는 17개, 11개가 세계 50대 3PL 업체 순위에 진입했다. 오세아니아, 중동은 각각 2곳과 1곳이 순위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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