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일 최종 파산선고 예정....97.7% 화물 인도

한진해운 사태로 정부는 국내 포워더에게 총 1,314억 원의 긴급 자금지원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정부의 전체 자금지원을 비롯한 수출 보증 및 특례보증 금액은 총 4,803억 원(964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위원회는 17일 이같이 밝혔다. 전체 지원금액 가운데 포워더가 1,314억 원(265건), 중소 화주 1,734억 원(403건), 협력업체가 1,754억 원(296건)에 달했다.

▲ 한진해운 사태에 따른 부문별 긴급자금 지원 내역<단위 : 억 원>

위원회는 또 “17일 법원이 한진해운 파산을 선고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향후 정부는 해운산업 경쟁력 회복을 위한 대책을 이행하는데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작년 9월 1일 회생절차 개시 후 조사결과 “채무자의 청산가치는 1조 7,980억 원이고, 계속기업가치는 계속기업 가정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추정할 수 없으므로, 청산가치가 계속기업가치보다 높은 경우에 해당”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법원은 청산가치가 계속기업가치보다 높아 ‘채무자 회생 및 파산에 관한 법률’상 회생절차 폐지사유에 해당한다고 판단해 한진해운의 회생절차를 폐지했다.

이에따라 향후 자산매각 및 채권자 배분 순으로 파산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한진해운 선박 141척(컨테이너선 97척, 벌크 44척)에 대한 하역은 작년 11월 28일부로 완료됐다. 화물 총 39만 6,000TEU 중 38만 7,000TEU(97.7%)를 화주에게 인도하는 등 처리가 대부분 마무리됐다.

정부는 또 우리나라 해운산업 경쟁력 유지를 위해 한진해운의 주요 자산(터미널 7곳 등)을 국내 선사가 인수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했다고 밝혔다.

한진해운 최대 영업망인 ‘미주ㆍ아시아 노선’의 영업망은 SM상선이 인수해 3월 중 영업을 개시할 계획이다.

매각된 한진해운 터미널 대부분도 현대상선과 SM상선 등 국적 선사가 인수 완료했거나 인수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미국 서안의 주요 터미널인 TTI터미널(롱비치, 시애틀 터미널 보유)은 현대상선이 20%의 지분을 확보했고, 국내의 경인ㆍ광양 터미널은 SM상선이 인수했다.

유럽의 요충지에 위치한 스페인 알헤시라스 터미널은 현대상선이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돼 인수를 위한 협상 중에 있다.

일본 동경터미널과 대만 카오슝 터미널도 현대상선이 인수하기로 결정했으며 법원 승인 및 계약체결이 완료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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