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액 4,700억 원 내외 예상

동원그룹이 인수합병(M&A)를 통해 물류사업을 강화한다. 동부익스프레스 대주주 KTB PE, 큐케피탈과 그룹 지주 회사 동원엔터프라이즈는 경영권 인수를 위한 배타적 우선협상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사모펀드가 설립한 특수목적회사(SPC) 디벡스홀딩스가 보유한 동부익스프레스 지분 전량에 대해 양측이 합의한 인수 가격은 4,700억 원이다. 성사되면 동원그룹 역대 최대 규모 M&A로 양측은 실사를 거쳐 3~5% 범위에서 인수가 조정에 합의했다.

동부익스프레스는 항만물류, 육상운송, 3PL, 국제물류, 창고, 여객운송, 렌터카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지난해 실적은 매출액 7,195억 원, 영업이익 444억 원, 순이익 185억 원이다.

이 회사는 2012년 8,088억 원, 2013년 8,105억 원, 2014년 8,151억 원으로 지속적으로 매출이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2012년 399억 원에서 2014년 465억 원으로 늘어났다. 현금유입으로 순차입금이 2012년 4,062억 원에서 2014년 3,317억 원으로 감소해 재무구조가 개선됐다.

동원산업, 동원F&B 등의 계열사 물량을 통한 안정적 매출확보, 기존 물류사업과 시너지 창출을 위한 M&A로 보인다. 이 그룹은 동원산업 물류본부 로엑스를 통해 물류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경기도 이천에 저온 자동화 창고, 상온 창고 등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해 7월 백암물류센터를 신축해 국내에 17개 물류센터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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