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금액 20억 弗...주당 21.5弗 서비스체제 전면 개편

하팍로이드와 CP 십스가 올해 안으로 통합될 전망이다.

하팍로이드의 모기업인 TUI그룹은 21일 CP 십스 인수를 정식 합의했다고 밝혔다. 인수금액은 20억 달러로 주당 21.5달러(USD)를 지급한다는 조건이다.
프랑스 BRS-알파라이너 조사에 따르면 하팍로이드와 CP 십스가 합쳐질 경우 운항선대 기준으로 세계 5위의 선사에 랭크된다. 지난 5월에 발표된 머스크 시랜드의 P&O 네들로이드 인수에 이어 세계 대형 선사들 간 합종연횡이 연이어 전개되고 있어 관심을 모우고 있다.

CP 십스 인수가인 주당 21.5달러는 과거 3개월 간 CP 십스의 평균 주가보다 약 28%가 높은 금액이다.

양사가 합병완료되면 운항 컨테이너선은 총 135척, 40만 TEU로 확대되면서 세계 5위권 선사로 진입하게 된다. 매출은 2004년 실적 기준으로 약 70억 달러에 이르게 된다.

완전한 합병이 이뤄지기까지 CP 십스 주주의 3분의 2의 찬성과 캐나다, 미국, 유럽연합 등 주요국으로부터 독점금지법에 따른 인가를 획득해야 한다. CP 십스 주주들의 동의는 향후 2-3주 안에 완전한 동의를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합병 합의에 따라 앞으로 하팍로이드와 CP 십스의 서비스 체계가 어떻게 통합될지에 대해서도 관심을 모우고 있다. 하팍로이드는 현재 그라운드 얼라이언스(GA)에 참여해 동서 기간항로를 중심으로 아시아 역내, 남북항로 등 폭넓은 서비스를 전개하고 있다.

또 CP 십스는 레이크스 라인, CAST 등과 지역별로 7개 지역에서 서비스를 전개하고 있으며, 태평양, 대서양, 오세아니아, 아시아, 남미, 아프리카 등 전세계 39개 서비스 실시하고 있다.

한편 양사간 완전한 합병운 올 연말에나 완결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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