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세를 벗어나지 않는 성실한 논의자세 필요

오늘 오후 3시부터 일산에 위치한 한국교통연구원에서 종합물류업자 인증제도 관련 정책토론회가 개최된다.

'공청회'가 아닌 정책토론회로 개최되는 이유에 대해선 자세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정부의 안을 설명하는 자리라는 느낌이다. 결국 그간 수차례에 걸쳐 진행된 전문가 회의에서 걸러진 안을 정부차원에서 발표하는 자리나는 얘기일 것이다.

굳이 토론회든, 공청회든 상관없이 업계 의견이 잘 반영되는 중요한 자리임에는 틀림이 없다. 일각에선 공청회(?) 치고 좀 이상하다는 말조차 흘러나오고 있다. 정부가 관련 업계를 모아놓고 적당히 공청회를 개최했다는 명분쌓기 작전이 아니냐는 이야기까지 흘러 나오고 있다. 휴가시즌에 굳이 개최하는 이유를 모르겠다는 의도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이 확정된 상태에서 우리 업계가 주류를 형성할 수 있는 획기적인 전기라는 사실이다. 아직 미진한 부문도 없지 않다. 화주에 대한 세제혜택과 대형 업체 위주의 새로운 판짜기라는 비난도 없지 않다. 사실 종합물류업은 물류에 대한 아웃소싱을 강화한다는 취지에서 진행돼 왔다.

그러나 논의과정에서 3자 물류 아웃소싱 비율이 낮아지는 등 예견치 못했던 사안들이 있었다. 이를 두고 일부에선 대기업 봐주기로 치부하기도 했다.
그래서 오늘이 중요하다. 그리고 사안에 대한 철저한 분석과 문제점을 오늘 이 자리에서 지적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우리회사의 이익만을 제시하는 것보다 업계 전체를 보고, 향후 국내에서 물류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한 중요한 전기로 삼아야 할 것이다.

종합물류업은 물류업계 입장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이다. 준비하는 자만이 살아 남는다. 새로운 대세(大勢)는 거역할 수 없다. 부정하기 이전에 긍정하고, 이에 순응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가급적이면 내가 그 메인스트림에 편승해야 한다. 방법적인 측면에서 정부가 완전히 문을 닫진 않았다.

오늘이 그 기회의 장일 것이다. 최소한 한 회사에서 한명이라도 참석해 소중한 논의를 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논의와 토론을 거쳐 대의(大意)를 세우고 향후 종합물류업을 통한 새로운 물류산업을 형성해 나가야 할 것이다.
 
오늘 참석하자. 그리고 논의하고, 공감대를 형성하자. 그것이 새로운 패러다임에 대한 예의다.
 
▶ 시간 : 2005년 7월 29일(금) 15:00 - 17:30
▶ 장소 :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한국교통연구원 지하 대강당
▶ 진행순서
   - 15:00 - 15:20 : 등록
   - 15:20 - 15:30 : 개회사(강재홍, 한국교통연구원 원장)
   - 15:30 - 15:40 : 격려사(정유섭, 건설교통부 수송정책실 수송물류심의관)
   - 15:40 - 16:00 : 주제발표(서상범, 한국교통연구원 책임연구원)
   - 16:00 - 17:10 : 패널토론(사회자: 이성원, 한국교통연구원 동북아물류경제연구센터장)
   - 17:10 - 17:30 : 질의응답(방청석 참석자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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