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차역 9곳에서 취급, 8월 1일부터 본격 서비스

 한국철도공사(사장 : 이철)는 20일 KTX를 이용해 소규모 급송품을 운송하는 'KTX특송서비스'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KTX특송'은 고속철도 정차역 9곳(서울·대전·동대구·부산·용산·서대전·익산·송정리·목포)에서 취급하며, 경부선의 경우 통상 30분 간격으로 1일 왕복53회(휴일27회), 호남선은 약 2시간 간격으로 1일 왕복12회(휴일8회)취급한다.

철도공사는 우선 이달말까지 시범운영을 하고, 8월 1일부터 본격적인 서비스를 실시하기로 했다.

요금은 구간에 따라 4천원∼6천원이며, 기본크기(최장변40cm이내, 가로·세로·높이의 합120cm이내, 무게15kg 이내)를 초과하는 경우 할증요금을 받는다.

'KTX특송'은 시속 300km로 운행하는 고속열차의 수화물실을 특송품 적재공간으로 활용해 급송을 필요로 하는 소규모 서류, 견본, 쇼핑물 등을 정확한 시간에 배송하는 서비스로 고속버스보다는 약 40%이상 빠르며, 항공화물보다도 신속한 장점을 가지고 있다.

특히, 물품의 접수와 도착, 인도 사실을 발송자와 수령자에게 휴대폰문자(SMS)로 알려줘 안심하고 물품을 보내고 정확하게 받을 수 있다.

한편, 지연에 대한 보상도 파격적이다. 철도공사는 30분 지연시 요금의 50%를 환불하고 1시간 이상 지연되면 전액을 환불하기로 했다.

탁송 물품은 취급역 대합실 KTX라운지에 위치한 'KTX특송서비스센타'(호남선은 역사 주출입구 좌측에 위치)에서 오전 8시부터 오후 7시까지 접수하며, 수령은 동일장소에서 오후 10시30분까지 가능하다.

철도공사 관계자는 "KTX 주요 정차역간 배송네트워크를 구축함으로써, 이제는 KTX만의 특화된 물류배송서비스가 가능해 졌다"며, "중요 물품의 당일 특송이나 안전한 배송을 원하는 고객이 자주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철도공사는 당분간 'KTX특송서비스'의 고객 반응을 지켜본 후 취급역을 모든 KTX 정차역으로 늘리고, 퀵서비스나 택배업체와의 연계서비스로 확대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카고뉴스(Cargo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