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화물터미널 증축 완공..7월1일 개장

인천공항의 아시아나항공 화물터미널을 증축해 운영을 개시함으로써 이미 포화상태에 이른 외국항공사용 화물터미널이 숨통을 돌릴 수 있게 됐다.

정부가 민자유치사업으로 추진한 아시아나항공 화물터미널 증축사업은 약 5,000평 규모로 약 21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지난해 3월 착공해 금년 5월 공사를 완료하고, 운송설비 설치, 시험운영 등의 과정을 거쳐 7월 1일 개장하여 3,000평은 아시아나항공의 화물을, 2,000평은 루프트한자 등 외국항공사의 화물을 처리할 예정이다.

인천공항 개항과 동시에 운영에 들어간 외국항공사용 화물터미널은 수용능력이 연간 53만 톤에 불과하나 지난해 69만 톤을 처리해 성수기나 우천 시에 혼잡이 무척 심했었는데, 이번 증축으로 외국항공사 화물 7만 톤의 이전 처리가 가능하여 화물 적체를 완화할 수 있게 됐다.

이와 별도로, 건설교통부는 인천공항의 급속한 항 증가에 대비하기 위해 민자사업으로 대한항공 제2화물터미널(8,000평)을 건설 중에 있으며, 외국항공사용 제2화물터미널(1만 5,000평)과 DHL과 TNT 특송화물터미널(8,000평)도 2008년까지 건설할 예정인데, 이 사업이 모두 완료될 경우 인천공항의 화물터미널 처리능력은 연간 420만 톤을 넘어서게 된다.

인천공항은 매년 10% 이상 화물이 증가하고 있으며 지난해 국제선 화물처리실적은 213만 톤으로 첵랩콕(홍콩), 나리타(동경)에 이어 세계 3위를 기록하여 세계수준의 물류허브공항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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