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3월 4일부터 시행할 예정이었던 항공화물 사전 적하목록 자동전송 의무규정을 전면 연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와 미국계 포워더 소식통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준비미흡을 이유로 항공 AMS 도입을 당초 3월 4일 시행에서 순차적으로 도입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미국 동부가 8월부터 시행되며, 중부가 10월, 서부는 12월부터 각각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

관련 소식통에 따르면 이같은 시행 역시 ‘추정된 일정(estimated time frame)'이며 사후 추진과정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IATA가 지난 4일자로 긴급배포한 공문(CSC/Notif/002/2004)에 따르면 “미국 세관당국(CBP)은 ‘진보된 화물 정보(ACI : Advance Cargo Information)' 관련 규정을 원만한 시행을 위해 3월 4일부터 발효하지 않을 것이라고 금일 CBP와 전화통화에서 확인됐다”고 밝혔다.

또한 이 공문은 공항만에서 원환한 ACI 수행을 위해 자체적인 시스템과 CBP 내부직원의 교육을 위해 이같이 연기한다고 덧붙였다. 추후 구체적인 시행 일정은 미국 관보인 ‘페더럴 리지스터(Federal Register)'를 통해 새롭게 공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공문은 또한 “미국 동부 8월, 중부 10월, 서부 12월 시행도 완벽한 시점이 아니라고 전제하고 구체적인 시행시기는 2월 중순 또다시 발표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역시 이날 백스글로벌이 미국에서 긴급한 소식으로 보내온 바에 따르면 “당초 3월 5일 시행예정이었던 항공 AMS가 5월이나 6월로 연기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CBP의 급작스런 시행 연기에 따라 국내 포워더를 비롯해 항공사, 시스템 제공업체들은 더 많은 준비기간을 갖출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이미 미국이 법령을 통해 제정된 사항이기 때문에 또 다시 연기는 없을 것으로 관련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저작권자 © 카고뉴스(Cargo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