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용할 수 있는 부분 빨리 찾아 초기 수용자가 돼야

"RFID 기술 적용 빠를수록 좋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지난 29일 이원준(李源峻) 액센츄어 서울사무소 부사장을 초청해 'RFID기술의 국제응용사례와 우리기업의 대응방안'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주제발표에 나선 이원준 부사장은 "해외 선진 기업들은 결품률 향상 및 상품추적 등을 위하여 RFID 응용을 활발히 전개해 나가고 있지만, 우리기업들은 RFID 태그의 가격과 기술이 보편화 될 때까지 기다리고 있는 실정"이라며 기술의 적용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그는 "RFID의 적용은 기술과 가격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기업의 기대수익과 파급효과를 고려해 결정해야 될 것"이라 강조했다.

실제로 미국의 자동차 회사 포드(Ford)는 생산차량의 위치 추적을 위해 태그를 부착했고, 현재 제품당 10$의 비용을 절감하고 있다. 의류업체인 GAP 역시 상품 추적을 위해 RFID를 부착하고 있으며, 수량파악을 위한 인건비를 감소시키고 정확한 재고 파악으로 매출증대 효과를 누리고 있다.

RFID기술은 상품의 추적뿐 아니라 기업의 다양한 영역에서 파고들고 있다. 석유화학회사인 엑슨모빌(Exxon/Mobil)은 '스피드패스'라는 RFID 지불결제시스템을 구축하여 차량급유의 결재시간 단축 및 매출액도 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확한 재고파악을 목적으로 RFID를 도입한 P&G는 현재 상하차 오류율 0% 달성과 함께 인건비까지 절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끝으로, 이 부사장은 "RFID가 머지않은 장래에 기업의 판을 바꿀 것"이라고 말하면서 "'인식률의 부정확성', '국제 표준화' 등 넘어야 될 산도 많다"고 첨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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