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수지 26억 3,000만 달러 흑자 시현

5월 디지털전자 수출이 전년동월대비 2.1% 감소한 81억2천만불, 수입은 8.6% 증가한 44억9천만불을 기록해 무역수지 36억3천만불 흑자를 시현했다.

산업자원부는 5월 디지털전자 수출이 작년 같은 달의 고성장(83억불, 56.3%)에 따른 통계적인 영향과 더불어 글로벌시장의 가격경쟁 격화에 대응하기 위한 해외생산 확대로 소폭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우리기업의 수출주력품목인 휴대폰이 중저가제품은 중국산 및 다국적기업 제품과의 가격경쟁이 격화되면서 해외생산 확대와 더불어 판매가가 하락했고, 최근에는 글로벌기업들이 카메라폰 등 고가제품 시장에 대한 마케팅도 강화하고 있어 판매경쟁이 심화됨에 따라 휴대폰 수출이 감소한 것이 큰 요인인 것으로 산자부는 분석했다.

품목별로는 평판디스플레이 및 센터(2억6천만불, 153.4%), 디지털 PDP-TV(6천8백만불, 54.5%), 디지털 LCD-TV(4천6백만불, 53.3%) 등이 호조세를, 에어컨(5천3백만불, △65.4%), 컴퓨터본체(3천만불, △53.8%), 모니터(5억4천만불, △26.1%), 음극선관(1억2천만불, △25.3%) 등은 감소세를 보였다.

5월 수입은 국내 주요기업들이 가격경쟁력 강화를 위해 생산원가가 저렴한 중국 등 해외 현지 생산제품의 역수입과 로컬 기업들의 한국시장 진출이 크게 늘어나면서 수입규모가 확대됐으며, 컴퓨터본체(1억2천만불, 83.3%), 스피커(2천3백만불, 27.8%), 컴퓨터부품(1억8천만불, 25.5%), DVDP(1천1백만불, 22.2%)는 증가한 반면, 음극선관(9백만불, △30.8%), 모니터(7천3백만불, △7.6) 등은 수입이 감소했다.

컴퓨터의 경우 국내 생산기반의 지속적인 축소로 해외 의존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제조업체간 가격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면서 초저가 중국산 제품 위주로 수입이 급증했다.

한편, 국산 대형냉장고는 우리기업 브랜드가치의 지속적인 상승과 더불어 세련된 디자인과 넓은 내부공간, 편리한 디스플레이 기능 채용 등 신기술이 글로벌 소비자들의 큰 호응을 얻음에 따라 해외수요 증가로 성장세를 지속했다.

특히, 관련업계는 달러가치 하락에 따른 채산성악화를 만회하기 위해 중·소형냉장고에 비해 상대적으로 고부가가치인 대형제품 판매에 마케팅력을 집중함에 따라 세계 시장 점유율이 15%를 넘어섰다.

저작권자 © 카고뉴스(Cargo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