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대표 : 박정원)이 지난 해 11월 4,300TEU급 컨테이너선 사선 4척을 발주한데 이어 동급 사선 4척을 삼성중공업에 추가로 발주한다.

양사는 31일 저녁 신라호텔에서 한진해운 박정원 사장과 김영민 부사장, 삼성중공업 김징완 사장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신조선박의 건조 계약식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이번에 발주된 선박은 작년 11월에 발주한 4척과 동일한 선형으로, 컨테이너 적재능력 4,275TEU로 39,600재화중량톤(DWT), 길이 260.7미터, 폭 32.2미터, 엔진출력 4만 9,680마력, 운항속력 24.5노트의 중대형 컨테이너선이다.

특히 경쟁사의 동급 선형 대비 속도의 우위를 점할 수 있도록 주기관의 출력을 상향 조정하여, 노선의 정시성 및 서비스 안정성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총 선가는 2억 5,640만 달러(한화 약 2,505억원)로, 장기적인 중소형 선대의 자사선 확보와 만기 용선선박에 대한 대체 투입을 목적으로, 이미 발주된 4척에 이어 2008년 12월 말부터 2009년 4월 말까지 차례로 주요 노선에 투입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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