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은 12일 현존하는 컨테이너선 중 세계 최대 크기인 9,200TEU급 컨테이너선 2척에 대한 명명식을 갖고 선주 측에 인도했다고 밝혔다.

수주 18개월 만에 완성된 이들 선박은 길이 337m, 폭 46m의 쌍둥이 선박으로, 29인치 컬러TV 120만 대 또는 휴대전화 5000만 대를 한 번에 운반할 수 있다. 인도와 동시에 선주인 독일 오펜사에서 세계 2위의 컨테이너선사인 스위스 'MSC'사로 매각돼 유럽~아시아 간 항로에 투입될 예정이다.

삼성중공업 김징완사장은 “각 해운사들이 운항효율과 비용절감을 위해 초대형 컨테이너선을 선호하고 있다”며 “이미 지난해 세계 최초로 개발을 완료한 1만 2,000TEU급 슈퍼컨테이너선을 앞세워 시장 선점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중공업은 지금까지 전세계적으로 발주된 9,000TEU급 이상 컨 테이너선 33척 중 25척을 수주, 76%의 세계시장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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