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4일 첫 운항편 개시…통합된 서비스 기대 당부

에어브릿지카고(RU)가 5월 18일 한국 GSA 계약이 끝남에 따라 ‘지사 체제’로 전환된다. 이에 따라 첫 운항편은 이달 24일 개시되며, 매주 금요일과 일요일 B747-400F 기종이 투입된다. 편당 공급력은 약 110톤으로 일본-인천-모스크바-프랑크푸르트를 연결해 국내에서는 약 50톤가량을 판매하게 된다.

주력 노선은 단연 인천-모스크바 노선이다. 적재 예상 물량은 10~15톤가량이 될 것으로 추산되며, 나머지 30톤은 유럽행 화물로 판매될 예정이다. 또한 프랑크푸르트를 허브로한  트럭킹 네트워크가 잘 구축돼 있고 서비스 신뢰도도 높아 주목하고 있다.

모스크바를 기준으로 온라인으로 운항되는 지역은 암스테르담, 파리, 프랑크푸르트, 말펜서,사라고사다. 하용병 에어브릿지카고 한국지사장은 “국내에서도 실질적으로 프랑크푸르트까지 직항과 동일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서비스 경쟁력에는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또한 중남미와 아프리카 노선에 대한 운항권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해 인수한 에어카고저머니(ACG) 운항 중단과 관련해서도 “상품 다각화를 위해 ACG와의 연계 노선을 개발하던 중 잠정 중단됐으나 곧 재개될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RU가 러시아에서 이용 중인 공항은 셰레메티예보(SVO)와 도모데도보(DME)공항이지만 한국에서는 SVO공항으로 가고 있다. 러시아 기타 지역에 대한 화물들은 모스크바에서 트럭킹 서비스를 통해 타 도시로 가는 경우도 있지만 러시아 관세법상 복잡한 절차를 따르게 되기 때문에 프랑크푸르트에서 다시 러시아로 가는 편이 훨씬 효율적이라고 설명한다.

현재 화물기는 B747-400ERF 8대와 747-8F 3대로 총 11대를 보유하고 있으며, 올해 747-8F 기종 2대가 도입예정이다. 증편계획은 당분간 없지만 특화된 마켓에 대한 수요는 언제든지 있기 때문에 시장 분위기만 나아진다면, 언제든지 증편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하 지사장은 “서비스 측면의 경쟁력은 충분히 갖추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러나 국내에서 다소 인지도가 낮은 RU의 브랜드 가치를 높여 더욱 효율적인 운영을 가능케 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단순한 가격경쟁력 보다는 시장의 흐름을 파악한 서비스로 고객의 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 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동안 GSA 판매와 병행해 이원화된 운영으로 시장에 혼란을 준 부분도 있었다며, 이제 통합된 정책과 브랜드로 시장에 나서게 됐으니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끝으로 “이번 지사체제 전환은 나와 에어브릿지카고에도 제 2의 도약이 되는 시점이 될 것”이라며, “경쟁력 있는 조직에서 성실하고 열정적인 직원들과 함께 오랫동안 끌어나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 남다른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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