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항세대, 양쯔강익스프레스 노선과 시너지 창출에 노력

국내 저가 항공사(LCC)인 이스타항공(ZE)가 지난달 항공화물총판매 대리점(GSA)로 신항세대(대표 : 이현철)를 선정했다. 국내 대형 GSA업계가 참가한 가운데 다소 뜻밖의 선정 결과여서 주목을 끌었다. 특히 이스타항공은 국내외 취항노선에 대해 국내 GSA가 자체적으로 화물네트워크를 구축해야 한다는 전제조건을 달고 있었다.
선정작업이 만료됨에 따라 신항세대는 현재 본격적인 화물사업에 분주하다. 일단 이스타항공의 국토해양부 화물사업 인허가 사업을 인가받은 다음, 11월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다. 우선 일본(나리타, 오사카)에 대한 판매망을 확고하게 다진 다음, 방콕과 대만 숭산에 대한 서비스 망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스타항공은 일본 나리타노선을 현재 매일 운항하고 있으며, 오사카는 매일 2회 운항하고 있다. 또 조만간 쿠타키나발루도 운항계획이어서 이 지역에 대한 화물판매 계획도 구축 중이다.
일본지역에 대한 투입 기종은 ‘B737-700’과 ‘B737-800’으로 편당 화물 공급능력은 각각 2.5~3.5톤에 달할 것으로 신항세대는 전망하고 있다.
특히 이스타항공은 화물판매 부문에서 전적으로 신항세대에 일임한 상태라 GSA의 역할이 중요하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항공사에 대한 확실한 판매 기여도와 일본 노선의 경우 다양한 시간대에 화물을 판매할 수 있다는 장점을 크게 부각시킨 결과”라고 설명했다.
신항세대는 화물판매에 있어 부가가치를 확대하기 위해 다양한 형태의 DGR(위험품), 수산물 등도 적극 취급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이 회사가 현재 운항하는 양쯔강익스프레스의 톈진-인천노선과 연계한 판매계획도 추진 중이다. 특히 양쯔강익스프레스의 경우 ‘하드블록’ 계약이기 때문에 신항세대의 노선 구축에 따라 중국의 다른 도시 운항도 충분히 가능하기 때문이다. 수익성이 검증된 중국 - 인천 - 일본노선을 삼각편대로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신항세대는 양쯔강익스프레스의 한국 GSA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이 항공사는 현재 인천과 푸동(PVG)노선도 운항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미 지난달 2편의 시험 운항도 마친 상태다. 노선의 수익성이 확보된다면 동계 스케줄부터 ‘A330’ 기종으로 정기편 형태로 운항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톈진(天津)노선은 17톤 적재능력의 ‘B737-700’이 투입돼 현재 주4편을 운항하고 있다. 양방향 모두 하드블록 형태로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이 대표는 하드블록 운영에 대해 “리스크는 있지만 감수할 자신이 있다”며 “중국발 항공은 당연히 하드블록이라는 통념이 있기 때문에 부담감은 크게 없다”고 전했다.
당장 손해는 보더라도 시장상황에 따라 즉각적으로 새 노선을 선정하고 교체하는 것이 이 대표의 노하우다. 현재 대련(大連)노선도 운항을 검토 중에 있다고 이 대표는 덧붙였다.
현재 업계에서는 ‘이스타항공’과 ‘양쯔강익스프레스’ GSA인 신항세대가 두 항공사의 이점을 적절히 결합한다면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대표는 “이번 선정이 신항세대에 중요한 ‘터닝포인트’가 될 것이며, 이를 통해 한 단계 더 도약할 것으로 보인다”며 “결과를 실적으로 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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