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교통부는 지난 28일 중부권 및 영남권 내륙화물기지의 실시협약체결 및 사업시행자를 지정해 본격적으로 사업에 착수할 계획임을 밝혔다

중부권 내륙화물기지는 충북 청원군 부용면 갈산리 일원(복합화물터미널 6만 2,000평)과 충남 연기군 동면 응암리 일원(ICD 8만 4,000평)에 약 14만 5,000평규모로 2008년까지 건설하여 2009년 1월부터 운영개시할 계획이다.

또한 영남권 내륙화물기지도 경북 칠곡군 지천면 연화리(복합화물터미널 7만 2,000평, ICD 6만 6,000평) 일원에 약 13만 8,000평규모로 2008년까지 건설해 2009년 1월부터 운영개시할 계획이다.

중부권 및 영남권 내륙화물기지의 실시협약 및 사업시행자 지정의 주요내용을 보면 중부권 내륙화물기지의 경우 가칭 '중부복합물류주식회사'가 지난해 1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돼, 같은해 12월 정부측과 협상을 완료하고, 지난 3월 14일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의 심의절차를 거쳐 오는 4월 1일 실시협약 체결 및 사업시행자로 지정될 계획이다.

민간사업자는 총민간사업비 1,105억 원을 투자해 화물취급장 4동, 배송센타 4동(복층 2, 단층 2), 컨테이너 장치장(Container Yard) 2만 평 등 주요시설과 운영건물, 차량정비소 등의 지원시설을 건설해, 연간 일반화물 210만 톤, 컨테이너화물 35만 TEU를 처리할 수 있게 된다.

정부는 903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인입철도 3.6㎞, 진입도로 500m, 인입상수도 19㎞ 등 기간시설을 2008년까지 건설해 민간사업자에게 제공하게 된다.

영남권 내륙화물기지의 경우 가칭 '칠곡내륙화물기지주식회사'가 지난해 8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돼, 같은해 12월 정부측과 협상을 완료하고, 지난 14일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의 심의절차를 거쳐 4월 1일 실시협약 체결 및 사업시행자로 지정될 계획이다.

민간사업자는 총민간사업비 1,360억 원을 투자해 화물취급장 7동, 배송센타 3동(복식), 컨테이너 장치장(Container Yard) 2만 7,000평 등 주요시설과 운영건물, 차량정비소 등의 지원시설을 건설해, 연간 일반화물 357만 톤, 컨테이너화물 36만 TEU를 처리할 수 있게 된다.

정부는 1,068억 원의 정부예산을 투입해 진입도로 3㎞ 입체화시설 2개소, 인입철도 5.6㎞ 등 기간시설을 2008년까지 건설해 민간사업자에게 제공하게 된다.

그동안 민간사업자의 모집에 실패(중부권 3회, 영남권 1회)한 점을 감안, 정부는 취득세 및 등록세 전액감면, 재산세.종합토지세 5년간 50%감면, 재정융자를 확대(30%→ 40%)해 민간사업자를 모집했다.

중부권 및 영남권 내륙화물기지는 전국 물류거점 화물기지로서, 소량.다빈도 화물들이 집하.보관.포장돼 대량 수송됨으로써 국민과 기업에 보다 저렴하고, 신속.편리한 양질의 물류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중부권 및 영남권 내륙화물기지 건설에 따른 물류비 절감 효과와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물류비 절감효과는 중부권의 경우 연간 959억 원, 영남권의 경우 연간 981억 원이며, 또한 화물의 대량수송을 통한 교통혼잡완화 및 이에 따른 환경오염 방지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아울러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는 건설 중에 영남권은 약 4,700억 원의 생산유발효과, 약 1,970억 원의 소득유발효과, 약 3,600명의 고용유발효과 등이 유발되며, 중부권은 약 4,500억 원의 생산유발효과, 약 1,877억 원의 소득유발효과, 약 3,244명의 고용유발효과 등이 유발되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관측이다.

운영중인 수도권 내륙화물기지와 부산권 내륙화물기지에 이어 올해 상반기부터 호남권 내륙화물기지가 일부 운영 개시되고, 중부권.영남권 내륙화물기지가 2008년 12월에 완공되면 2009년 1월에 전국 5대권역 내륙화물기지가 모두 운영된다.

김진희 기자 press@cargo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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