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화물운송 홍콩노선 물동량 한층 증대 예상

홍콩항공(HX)이 인천국제공항의 최대 화물운송 노선인 인천-홍콩 화물노선에 주3회 신규 취항에 들어갔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27일 홍콩항공 홍콩발 화물기의 첫 도착시각(오전 4시 55분)에 맞춰 인천공항 화물계류장에서 신규 취항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홍콩항공의 한국 내 총판대리점(GSA)인 블루스카이에어(주)의 고완웅 대표이사, 홍콩항공의 지상조업사인 샤프에비에이션케이의 백순석 사장 등이 참석했다.
 
지난 2006년 설립된 홍콩항공은 초반에 여객기 위주의 사업을 벌이다 2007년 처음 화물기를 도입한 이후 화물운송 분야를 크게 확장하였다. 현재 중국 내륙과 태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총 13개 지역에 화물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인천-홍콩노선은 홍콩항공의 한국 내 첫 화물 노선이다. A330-200F(65t 급) 화물기가 주 3회(목·금·토) 운항할 예정이며, 주요 운송 화물은 일반 전자제품과 컴퓨터, 스마트폰 부품 등 IT제품이다. 인천공항공사는 이번 홍콩항공의 신규취항으로 연간 1만 t 가량의 물동량 증대를 기대하고 있다.
 
인천공항공사 이호진 마케팅본부장은 “최근 항공화물 시장이 되살아나면서 지난달에도 중국 우정항공이 인천-시안 화물노선에 신규 취항하는 등 연초부터 정기편 화물 노선의 신규 취항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홍콩을 포함해 중국 내 화물 노선에 대해 항공사와 공동 마케팅 활동을 벌임으로써 기존 노선의 증편 운항을 모색하고, 인천공항으로의 환적 물동량도 적극적으로 유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홍콩은 인천의 최대 화물운송 도시로, 작년 한해 인천과 홍콩 간 물동량은 인천공항의 총 국제화물량 가운데 약 10%에 달하는 24만 9,590t을 기록했다.(직화물 및 환적화물, 우편물 포함) 인천-홍콩 노선은 지난해 10월 항공자유화의 시행에 이어 중국을 비롯한 세계 경기의 회복세에 따라 추가 신규 취항과 기존 노선의 증편 취항이 기대돼, 두 지역 간 화물운송량은 앞으로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한편, 인천공항의 국제 화물량은 지난해 246만 4,000t을 기록해, 2010년 이후 감소세를 보인 항공물동량이 3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인천공항은 올해 1월말 기준 전년대비 8.2% 늘어난 19만 8,000t의 화물량을 처리하며 지난해 4분기부터 이어진 물동량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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