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과 노스웨스트항공이 화물부문 코드쉐어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코드쉐어 계약으로 두 항공사는 아시아와 미국을 운항하는 국제선 화물편 스케줄을 공유하게 됐다.

이는 미국 알래스카에서 미국적 항공사와 외국 항공사 간 국제선 화물 연결 수송을 가능토록한 미국 상원의원 테드 스티븐스(Ted Stevens, R-Alaska) 조항이 적용되는 첫 번째 계약이다. 테드 스티븐스 상원의원은 앵커리지 공항을 통한 화물 물동량 증가와 알래스카를 세계적 물류 허브로 육성하려는 목적으로 이 같은 법안을 주창한 바 있다.

이번 코드쉐어 계약을 통해 노스웨스트는 서울 출발 앵커리지, 아틀랜타, 시카고, 달라스, 샌프란시스코 행 대한항공 화물기에 자사의 'NW' 코드를 달고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노스웨스트는 현재 앵커리지 허브공항을 통해 로스앤젤레스, 시카고, 뉴욕, 신시내티로 보잉 747 화물기를 운항하고 있다. 또한 대한항공은 서울-앵커리지 구간뿐만 아니라 앵커리지에서 시카고나 신시내티로 운항하는 노스웨스트 화물기에 'KE' 코드를 달고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주 3회 서울을 출발해 앵커리지 공항에 도착한 대한항공 화물기가 노스웨스트 화물기 옆에 주기하게 되고, 태평양을 건너온 아시아발 화물 중 일부는 노스웨스트 화물편으로 탑재돼 미국 48개 주로 연결 수송된다. 미국 출발 아시아행 화물에 대해선 반대의 절차로 연결 수송이 이루어 진다. 올 하반기부터는 이러한 연결 수송이 매일 이루어지도록 할 계획이다.

지난달 말 앵커리지 국제공항에서 개최된 기자 간담회에 노스웨스트와 대한항공, 앵커리지 공항 관계자와 스티븐스 상원의원이 참석했다.

한편 노스웨스트 항공은 현재 앵커리지 공항으로부터 주간 48회의 보잉 747 화물기를 운항하고 있으며, 대한항공은 80회의 화물편을 운항하고 있다.

김시오 부장 press@cargo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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