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를 이용해 영화포스터나 음악CD 앞에서 예고편을 감상하고, 농산물 원산지정보는 물론 유통경로 등도 매장에서 직접 확인이 가능한 모바일 RFID(전파식별)서비스가 내년중 선보일 예정이다.

정보통신부는 세계 최고수준인 이동통신 인프라와 RFID를 결합한다면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이 개발돼 RFID/USN 보급·확산의 결정적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보고, 모바일 RFID 산업 활성화를 적극 추진키로 했다.

이를 위해 산·학·연·관 공동으로 모바일 RFID 포럼을 결성하고 정부 및 유관기관 관계자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내달 3일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창립총회를 갖는다.

모바일RFID포럼은 올 상반기중으로 휴대전화 내장형 리더칩 핵심규격 표준화를 추진하고, 이어 2006년 하반기 시범서비스를 거쳐 2007년엔 상용 서비스를 목표로 하고 있다.

RFID가 휴대폰에 내장되면 의약품의 복용법 및 부작용 정보라든지, 박물관·전시회 등에서 전시된 물품의 세부정보를 확인할 수 있게 되는 등 우리 생활에 일대 변화가 일어나게 된다.

포럼 설립 준비위원회는 업계, 학계, 연구소 등의 의견수렴을 거쳐 산하에 단말, 네트워크, 서비스, 정보보호 및 시험·인증 등 5개 분과를 운영키로 했으며 한국RFID/USN협회에 사무국을 설치하고 회원을 모집 중이다.

현재 탈착형 RFID 리더칩이 개발된 해외사례는 일부 소개됐으나 아직ISO/IEC, EPC 등의 국제표준화 활동은 진행되고 있지 않은 실정으로, 민·관이 합심해 노력하면 우리나라가 이 분야에서 세계를 선도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국내에서는 이동통신사, 제조업체 등을 중심으로 모바일 RFID 솔루션 개발을 준비중이며,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은 금년말 휴대전화 내장형 리더칩 시제품을 개발하고, 내년부터 시범서비스 적용을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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