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리 로지스틱스 네트워크(KLN·한국대표 : 홍성호 케리항운 대표이사)사의 이사회가 지난 19일 중국 EAS 인터내셔널 트랜스포테이션 사 최대 지주사로 올라섰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에따라 케리 로지스틱스 네트워크는 그간 지향해온 '중국시장 중심, 아시아 물류 전문기업, 글로벌 네트워크' 전략을 한 발 앞당기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난 4년 이상동안 케리로지스틱스 네트워크는 중국의 주요 도시는 물론 아시아 대부분 국가에 대해 적극적인 진출을 통해 네트워크를 확장해 왔다. 이번 EAS 지분을 70%까지 확대함에 따라 케리 로지스틱스 네트워크는 중국 전역에 대한 물류네트워크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중국뿐만 아니라 스페인, 독일,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홍콩에서도 이미 EAS가 원만한 운영을 해 왔기 때문에 양사 간 합병을 통한 시너지효과도 상당부문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사실상 케리 로지스틱스 네트워크가 EAS의 대주주가 됨에 따라 중국과 아시아에 대해 집중된 네트워크를 갖추게 됐다. 그리고 올해부터 케리 로지스틱스 네트워크의 조직은 총 종사자 5,700명, 연간 매출액 51억 홍콩달러, 세계 15개국·110개 도시에 대한 강력한 네트워크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이를 바탕으로 이 회사는 아시아와 중국에서 최대 물류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중국에서 이 회사는 총 82개 도시에서 114개 사무소를 운영하게 됐으며, 실질적으로 서비스가 가능한 지역은 1,100개 도시를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

양사 간 합병에 따라 해상 물동량은 연간 30만 TEU, 항공 물량은 11만 5,000톤 이상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물류 시설에서도 물류센터를 비롯해 컨테이너 터미널, 해운·철도 터미널 등 150만 평방미터, 운송차량 2,000대, 컨테이너와 철도 웨곤도 수 천대에 달하게 됐다.

강력한 네트워크와 시설을 바탕으로 케리 로지스틱스 네트워크는 이제 보다 넓은 화주의 요구에 부응할 수 있게 됐으며, 공급망관리(SCM)를 총괄적으로 수행할 수 있게 됐다. 특히 통합물류를 비롯해, 배송, 창고, 항공·해상 포워딩, 익스프레스, 프로젝트(전시, 스포츠 경기, 박람회 등)에 대한 경쟁력을 골고루 갖추게 됐다. 물류 시설면에서도 물류센터는 물론 트럭, 컨테이너 장치장(CY, CFS), 항만·컨테이너 터미널, 항공화물 터미널, 철도 터미널 등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홍성호 케리항운 대표이사는 "앞으로 양사는 구체적인 합의와 완벽한 통합을 통해 최대 시너지효과를 거두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 12∼18개 월동안 합병작업을 통해 '케리로지스틱스'이란 브랜드로 통합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중국에서는 '케리 EAS(Kerry EAS)'란 이름으로 활동하게 되지만 중국을 제외한 다른 국가에서는 '케리로지스틱스'란 브랜드로 통합하게 된다.

이어 홍 사장은 "물류부문에서 케리 로지스틱스가 지난 5년 만에 상당한 성과를 이룬 것과 같이 앞으로 5년 안에 새로운 이미지가 급격하게 창출될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한편 케리 로지스틱스 네트워크는 작년 9월 20일 중국 최대 물류기업인 EAS(大通國際運輸有限公司)를 인수·합병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김시오 부장 press@cargo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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