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항에 정부가 610억 원을 투입해 1,500평 규모의 냉동·냉장 창고를 건설해 민간 사업자에게 임대하는 형태로 운영에 들어간다.

최근 광양항 냉동·냉장 컨테이너 물량이 증가하고 있으나, 초기 고정투자비 과다와 수익성 여부 불투명으로 민간투자가 없는 실정이기 때문에 정부가 이같은 사업을 주도하게 됐다. 광양항은 물류관련 지원업체가 전무해 화주의 이용에 큰 불편을 초래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대다수 화주가 광양항에는 복합운송체계가 형성되어 있지 않아 안정적 서비스를 기대하기 곤란하다고 지적하고 있기 때문에 광양항 활성화를 위해 운영초기 투자 리스크를 공공부분에서 부담 할 수 있도록 정부에서 창고 등을 건립해 민간업체에 저렴하게 제공하게 된다.

시설규모는 창고 1,500평 규모(냉장실, 냉동실, 초저온실 보유로 화물 6,700톤 수용)와 부대시설 400평(계량실, 기계실, 하역장 등) 규모로 건설된다. 총 투자비용은 610억 원이며 이 가운데 설계비가 2억 1,000만 원, 시설비 57억 5,000만 원, 감리·부대비가 1억 4,000만 원이 각각 소요된다.

이 밖에도 물류업체 지원시설도 약 800평 규모로 건설된다. 이 가운데 약 200평은 사무실 등 운영동으로 건설되며 물류창고가 600평 규모로 건설된다. 물류업체 지원시설에 따른 건설비용은 약 1,920만 원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보이다. 건설예정 부지는 컨테이너 부두 인근 항만공사용 부지와 항만관련 부지가 검토되고 있다.

정부는 오는 1월 25일까지 관련 업계 의견을 수렴한 다음 2월까지 기본방침을 수립하고 올 3/4분기까지 입주업체 선정과 유치활동을 전개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에앞서 여수지방해양수산청은 오는 1월 25일 14시부터 광양항에서 복합운송업체, 냉동냉장화물 취급 화주, 선사, 운영사, 기타 지원시설 건립 관련 업체들을 대상으로 냉동·냉장 창고와 물류 관련업체 지원시설 건립에 따른 의견을 수렴한다.

김시오 부장 press@cargo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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