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체인증 기술 보유로 공인 받은 현대정보기술이 세계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현대정보기술(www.hit.co.kr, 대표이사:박병재·백원인)은 자사의 지문인식 소프트웨어 'UBF(Ubiquitous Biometric Framework)'를 토대로 개발한 생체인식 선원신분증명발급시스템을 지난 10일부터 14일까지 영국 런던에서 열린 국제해사기구(International Maritime Organization) 주최 국제회의에서 시연, 호평을 받았다고 17일 밝혔다.

오는 2월로 예정된 선원신분증명서 협약의 발효를 앞두고 열린 이번 '국제해사기구(IMO) 선원훈련 및 자격증명에 관한 국제회의'에서 현대정보기술은 70여 개 회원국 300여명의 대표들을 대상으로 새로운 선원신분증명 발급시스템의 시연과 마케팅 활동을 펼쳤다.

선원신분증명서은 선원에게 있어 비자와 같은 기능을 하는 증명서로서 국제노동기구는 9.11테러 사건 이후 보안강화를 위해 종전의 선원신분증명서에 생체인식정보(지문)를 첨가하도록 하는 새로운 협약(ILO 185협약)을 채택했으며, 내달 협약이 발효된다.

현대정보기술은 이 자리에서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외항선원이 많은 아시아, 중남미, 아프리카 지역의 국가들이 적극적인 도입의사를 나타내는 등 구체적인 성과를 올렸다고 밝혔다.

특히 현대정보기술은 당초 한 차례의 시연회를 가질 계획이었으나 회원국들의 솔루션 도입에 대한 적극적인 의사 표명은 물론 관련 자료 요청이 쇄도하는 등 관심이 높아 추가로 시연회를 가졌다고 전했다.

현대정보기술은 이번 시연회가 세계 각 국이 도입하는 새로운 선원신분증명서 발급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하고 시연회 결과를 토대로 관련 기관의 협조 등 후속 작업과 영업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그 일환으로 오는 4월 스위스 제네바 ILO본부에서 열리는 국제상선원 협약 고위층 회의의 요청에 따라 시연회을 갖고 관련 핵심 상품을 국제적으로 소개한다는 전략을 가지고 있다.

특히 이번 성공적 시연이 해양수산부가 추진하는 2만 여 국적 외항선원의 신원신분증명서의 발급은 물론 향후 1조원 이상 규모로 예상되는 각 국 선원신분증명서를 비롯한 여권·비자 등 국제증명서 발급사업에 참여할 수는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회사 관계자는 전했다.

현대정보기술 백원인 사장은 "현대를 포함한 세계에서 2개 업체만이 새로운 선원신분증명서 발급시스템 제품을 공급할 수 있는 만큼, 해외사업의 강점을 살려 도입 예상 국가를 대상으로 활발한 마케팅을 통해 시장 점유율을 극대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카고뉴스(Cargo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