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전기초자(日本電氣硝子)가 한국에서 액정디스플레이(LCD)용 판유리 수요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내년 1월에 경기도 파주에 유리의 후가공 공장을 본격적으로 가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는 일본에서 일부 가공한 제품을 한국으로 들여와 완제품을 생산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상당한 물동량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대해 이 회사 관계자는 "한국에서 본격적인 생산을 위해 현재 포장방법과 수송루트 등을 계획하고 있다"며 "상당부문의 컨테이너 물류에 대한 수송수요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에서 LCD 액정을 가공·판매하는 것은 일본전기초자가 전액 출자한 '파주전기초자'(자본금 1억 엔, Paju Electric Glass Co., Ltd.)라는 별도의 법인이 담당하게 되며, 투자금액은 총 35억 엔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완공된 후 본격적인 생산이 시작되면 연간 생산능력 300만 톤으로 2006년에만 약 30억 엔의 매출이 발생될 것으로 이 회사는 예상하고 있다.

현재 이 회사의 LCD용 판유리는 월간 생산기준으로 일본에서 40만 톤, 한국(경북 구미)에서 후가공으로 40만 톤, 대만에서 20만 톤을 각각 생산하고 있다. 한국에서 파주에 공장을 신설함에 따라 생산능력이 대폭 확대되게 됐다.

파주 공장 신축에 따른 물류수송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전개되지만 이 회사의 올해 한국에 대한 해상 컨테이너 수출량은 브라운관용 액정 수요에 따라 작년의 2만 8,000FEU에 비해 약 5% 정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시오 부장 press@cargonews.co.kr


저작권자 © 카고뉴스(Cargo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