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S와 페덱스 유럽에서 대형 M&A 연이어

미국 특송업체들이 유럽시장 장악을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UPS가 TNT익스프레스를 인수한데 이어, 페덱스도 유럽시장에서 중소형 기업들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인수합병(M&A)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페덱스는 최근 폴란드의 쿠리어 업체인 ‘오펙(Opek)’ 사를 인수한데 이어 프랑스의 익스프레스 업체인 ‘타텍스(Tatex)’ 인수를 추진 중에 있다고 밝혔다. 오펙사를 인수한지 한 달도 채 안돼 인수합병에 다시 나선 것이다. UPS는 네덜란드의 TNT익스프레스를 지난 3월 68억 달러에 인수한 바 있다.

1976년에 설립된 ‘타텍스’는 중량물 익스프레스 전문업체로 현재 종사자는 1,000명에 달한다. 파리를 허브로 프랑스 전역에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다. 연간 취급 물량은 1,900만 건으로 주로 하이테크제품과 부품, 자동차, 의류 등을 운송하고 있다. 연간 매출 규모는 1억 9,800만 달러에 달한다.

타텍스와 오펙사 인수로 페덱스의 유럽 내 매출액은 2억 7,000만 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한편 페덱스는 올해들어서만 유럽에서 26개의 새로운 사무소를 개설하기도 했다. 이같이 미국의 대형 특송사가 유럽시장을 확대하고 있는 것은 미국에 이은 두 번째로 큰 시장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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