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수출이 233 억1억,000만 달러로 집계되면서 사상 최고치를 나타냈다. 수입도 205억 4,000만 달러로 최대치를 기록했다.

산업자원부 서영주 무역유통심의관은 "11월 수출이 전년동월비 27.8% 증가한 233억 1,000만 달러, 수입은 30.3% 증가한 205억 4,000만 달러을를 기록해 무역수지 27억 7,000만 달러를 시현했다"고 밝혔다.

한편, 1~11월 중 수출은 전년동기비 32.6% 증가한 2,309.0억 달러, 수입은 26.3% 증가한 2,036.0억 달러를 기록, 273.0억 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시현했다.

11월 수출은 작년동월의 높은 증가율(20.0%)에도 불구, 27.8% 성장해 탄력을 유지했으며, 일평균수출액의 경우도 1억 9,000만 달러 증가한 9억 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무선통신기기의 신장세와 자동차·반도체·선박의 수출호조세가 지속되는 한편, 컴퓨터는 감소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중국·미국·일본·EU·ASEAN 등 주요시장으로의 수출이 모두 호조를 띄었다.

한편, 수입은 증가율면에서 8월 이후 4개월 연속 수출증가율(27.8%)을 상회했으며, 11월중 일평균수입액은 8억 6,000만 달러로 전년동월비 1억 9,000만 달러 증가했다.

무역수지는 작년 4월 이후 20개월 연속 흑자를 시현했으며, 올해 2월(16.7억 달러)과 8월(16.9억 달러)을 제외하면 작년 9월 이후 20억 달러를 넘는 흑자기조를 유지했다.

특히, 금년들어 누계기준으로 273.0억 달러 흑자를 기록, 작년 연간 무역흑자 149.9억 달러를 100억 달러 이상 상회했다.

나라별로는 대미흑자와 대중흑자 규모는 큰 폭으로 확대되고 있는 반면, 대일역조는 심화 추세는 여전히 계속됐다.

산자부 서영주 국장은 "11월중 수출은 최근 환율하락 및 각국의 경기 둔화우려 등에도 불구하고 전월 220억 달러대에 이어 230억 달러대에 진입하며 사상최대치를 경신하는 기록적인 호조세를 지속했다"면서 "특히 작년 9월 이후 기록적인 호조세 지속에 따른 기술적 요인(Base Effect)에도 불구, 27.8% 증가하는 탄력을 유지했다"고 평가했다.

수입과 관련해서는 "10월에 이어 200억 달러대로 사상최대치를 경신하는 한편, 10월중(25일) 사상최초로 연간 누계 2,000억 달러을 돌파했다"면서 "다만 11월 들어(1~20일) 전체수입 증가분(27.8%, 29억 달러) 중 73.9%에 해당하는 21.5억 달러가 원자재 수입에서 늘어 최근의 고유가 및 국제원자재가격 강세와 소비·설비투자 등 내수경기의 부진을 반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12월 수출입 전망과 관련해 서영주 국장은 "12월 수출은 금액기준 호조세는 지속될 전망이나 기술적 요인으로 인한 증가율 둔화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며, 수입 역시 국제원자재가격의 강세 지속 등으로 200억불대를 이어나갈 전망이나 통계적 요인으로 증가세는 둔화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한편, '환율하락에도 불구 수출이 사상최고치를 기록한 요인'에 대해 서 국장은 "환율이 장기적으로 하락하면 수출에 악영향을 주겠지만, 최근의 환율하락은 타임레그적 차원에서 아직 덜 반영된 측면이 있다"면서 "달러와 약세는 글로벌 약세로 우리 경쟁국들도 다 비슷한 상황인데다 주력제품의 신장세 지속, 시장개척노력의 결과, 신흥시장에서의 수출 증가세 등의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환율하락과 향후 수출입전망'과 관련해서는 "환율이 지속 하락하면 수출에 일정부분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 "품목별 전망, 전문기관의 분석 등을 종합해 12월중 내년 전망치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진희 기자 cargojjang@cargo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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