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은 표준물류설비 보급을 통한 일관수송시스템 구축을 위해 세계최초로 물류표준설비(LS: Logistics Standard) 인증제도를 도입하고 지난 11월 29일 용마유통(주) 등 8업체 7품목 12개 설비에 대해 인증서를 수여했다.

일관수송시스템(Unit Load System)이란 화물을 일정한 크기로 단위화해 포장·운반·하역·보관이 기계화 되도록 일관화시키는 시스템을 말한다.

참고로 산자부가 도입한 물류표준설비인증은 T11형(1,100mmx1,100mm) 팔렛트와 정합되는 상자, 컨베이어, 컨테이너 등의 물류설비를 표준물류설비로 인증해 효율적인 일관수송시스템을 구축, 물류비를 절감하기 위한 제도이다.

기술표준원 조천행 물류교통표준과장은 "우리나라의 물류비 부담액은 2003년도에 약 82조원으로 GDP대비 12.7%에 해당하며 기업의 물류비 부담률도 매출액대비 9.9%로 일본의 5.0% 미국의 7.5%에 비해 매우 높은 수준"이라며 "물류시스템을 효율화하고 물류비부담을 선진국수준으로 낮추기 위해서는 포장-운반-하역-보관에 이르는 일관수송시스템의 구축이 필요하며 물류표준설비인증은 표준설비의 사용확산을 통한 일관수송시스템의 조기구축에 기여하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기술표준원은 인증업체에 대해 정책자금융자지원, 투자세액공제, 농림부가 시행중인 '농산물 물류표준화사업'에 의한 국고보조금 지원 및 건교부에서 시행예정인 '종합물류업인증' 심사시 가산점 부여 등 관계부처와 협력을 통한 범정부적 지원책을 강구하고 있으며, 일관수송시스템의 조기정착을 위해 농림부, 건교부, 해수부 등 관계부처와 협의해 인증대상품목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에 인증을 받은 업체는 용마건설(주)를 비롯해 ▲제일산업(주)▲(주)에이펙▲태림포장공업(주)▲(주)못지엔지니어링▲한국컨테이너풀(주)▲한국파렛트풀(주)▲(주)레스코 등 8개 업체이다.

백지영 기자 indiee@cargonews.co.kr




저작권자 © 카고뉴스(Cargo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