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은 지난 9일 런던에서 세계적인 여행전문지 '비즈니스 트래블러' 주관으로 열린 '세계 항공사 기내 와인서비스 품평회'에서 참가 항공사 중 유일하게 퍼스트 클래스와 비즈니스 클래스 부문 모두 1위를 차지하는 성과를 거뒀다.

1989년 이래 26회 째를 맞고 있는 이 대회는 올해 싱가포르항공, 일본항공, KLM 등 세계 30여 개 항공사가 퍼스트 및 비즈니스 클래스에 서비스 되는 5종류씩의 와인을 출품, 경합을 벌였다. 또한 금년부터는 권위 있는 전문지 '와인 인터내셔널'과 공동 주관하고 퍼스트 클래스 부문을 평가 대상에 추가하는 등 대회 규모를 대폭 확대했다.

대한항공은 모두 8종의 와인을 출품, 퍼스트 클래스 레드와인 부문에서 프랑스 보르도산 '샤또지스꾸르(Chateau Giscours 1999)'와인이 비즈니스 클래스 샴페인 부문에서 '파이퍼 에이드직 (Piper Heidsieck Brut NV)'이 각각 1등을 수상하는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

특히 대한항공은 올해 처음으로 평가항목에 추가된 퍼스트 클래스 부문에서 1등을 차지했으며, 2개 클래스에서 1등을 차지한 유일한 항공사로, 이는 평소 와인 선택과 서비스 품질에 기울여 온 안목과 노하우를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다.

대한항공은 퍼스트 클래스에만 11종을 포함, 전체 클래스에 총 36종의 와인을 서비스하고 있으며, 노선별로 특화된 총 9개국의 와인을 소비량에 따라 탄력적으로 구매하는 등 품질 유지와 개선에 힘을 쏟고 있다.

또한 퍼스트 클래스에 서비스되는 보르도, 버건디산 레드와인은 좋은 품질의 와인의 물량을 미리 확보하는 사전 구매(forward buying program)방식을 통해 서비스 품질을 계속 유지할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이전에도 이 대회를 통해 2002년에는 델타항공을 제치고 종합 1위를 차지한 바 있으며, 이듬해인 2003년에는 화이트와인 부문 1위 에 선정된 바 있다.

백지영 기자 indiee@cargo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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