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동북아 3국간 물류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중국물류 시장의 대외개방을 위한‘2004년 중국 현대물류발전과 국제협력 고위급 포럼’이 지난 4일부터 양일간 중국 북경에서 개최됐다.

이번 포럼은 중국 상무부가 처음으로 주최하는 물류 분야 대규모 국제회의로 2003년 한중일 정상회의에서 합의한 유통물류분야에서의 3국간 협력의 구체적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로서의 의미가 크다.

이번 포럼에는 중국 상무부 부부장 장지강(張志剛), 일본 경제산업성· 국토교통성 당무자 등 한중일 정부 고위급 관계자와 세계적 물류기업(DHL, 월마트, COSCO, 현대택배, CJ GLS 등)의 CEO, 물류전문가 등 500여 명이 참석해 3국간 물류관련 정보 교환 및 투자상담이 이뤄졌다.


한국은 서영주 산자부 무역유통심의관을 단장으로 산자부, 재경부 등 유관기관 당무자 및 현대택배, CJ GLS 등 25개 업체의 CEO, 교통개발연구원, 한진물류연구원, 상공회의소, 무역협회 등 물류 관련기관에서 4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포럼의 첫날에 국가별 물류정책과 동북아 물류협력에 관한 주제발표가 개최돼 산자부 서영주 무역유통심의관은 주제발표에서 동북아 3국간 물류협력 제안으로, ▲동북아 물류협의체」구성 ▲표준화된 단일 물류시스템 구축 ▲교역과 물류 애로해소 지원체제 강화 ▲RFID를 활용한 전자무역 활성화 등을 제안했다.

이날 오후에는 중국 상무부 저건개(邸建凱) 상업개혁발전사장과 제3차 한중 유통물류실무회의를 개최해 ▲정부 및 민간차원의 유통물류정책협의체구축 ▲물류표준화 전문가회의 구성·운영 ▲RFID 산업화 확산 ▲유통물류 연수사업 실시 ▲한중일 유통물류 백서발간 등 한중 양국 간 물류협력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한편 포럼 둘째날에는 중국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물류관련 부서 담당자들이 나와 물류관련 정책, 법률·법규 등을 상담하고 중국 진출에 관심 있는 기업의 궁금증, 문제들을 해결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한중일 물류기업간의 투자 상담회가 개최돼 참가기업들에게는 기업의 현황과 홍보, 물류관련 정보수집, 업무경험 교류, 협력파트너 모색 등, 비즈니스 확대 등의 기회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진희 기자 cargojjang@cargo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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