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표준에 따라 컨테이너 관리용 RFID로 사용되는 433MHz대역 주파수 분배방안 공청회가 12일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개최됐다.

이번 공청회에서는 433MHz대역 주파수 이용방안에 대해 그동안 연구반에서 추진한 결과를 발표하고 주파수 분배방안 및 향후 계획 등에 대해 산·학·연 관계자의 의견을 수렴했다.

컨테이너관리 정책 방향에 대한 주제 발표를 맡은 해양부의 김칠호 사무관은 “해운물류분야 RFID 도입은 선택의 문제가 아닌 생존의 문제로 해운물류에 필요한 433MHz 주파수가 확보돼 국가 경쟁력 제고에 기여될 수 있도록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한편 정통부의 김동석 사무관은 “ISO/IEC는 컨테이너 관리용 능동형 RFID(433.92MHz) 무선접속 규격을 확정 발표한 것으로 우려됐던 아마추어 시스템과의 간섭 실험 결과 RFID와 아마추어무선국이 동시에 운용할 경우 약간의 상호 간섭영향은 있으나 동일 주파수내에서 지속적인 전파사용을 하지 않으므로 국제간 컨테이너 물류 유통산업 발전을 위해 주파수 공유를 수용해야 한다”는 입장을 피력하며 “국제표준 및 국제동향을 고려해 전파간섭지역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부두, 컨테이너 집하장 등 컨테이너 관리장소에서만 사용토록 할 것”이라고 주파수 분배기본 방안을 설명했다. 그는 아울러 공청회 이후 이달 말까지 주파수 분배안에 대한 폭넓은 의견수렴을 통해 오는 11월 주파수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433.92MHz RFID/USN 주파수 분배 고시를 빠르면 11월 말까지 끝낸다는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한국아마추어무선연맹의 이선재 연구원은 433.92MHz 채택은 사비(SAVI)나 매트릭스의 로비에 의해 이뤄진 것이기 때문에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그는 “컨테이너용 RFID SECURITY SEAL, RKE, TPMS와의 주파수 공유는 혼선과 경제성, 기술력 등에서 많은 문제점을 갖고 있다”고 언급하며, “아마추어무선연맹은 국익을 고려해 컨테이너에 사용되는 RFID SECURITY SEAL용으로 용도를 지정하고, 미국처럼 신고제로 사용해야 하며, 전파자원 사용효율을 위한 협대역화 추진계획을 반영해야 한다”고 433.92MHz의 컨테이너 관리용 지정에 대해 강한 반발감을 표했다.

김진희 기자 cargojjang@cargo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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