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가 어렵지만 소비자들은 작년보다 추석선물을 줄이지는 않을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택배가 지난 1일부터 4일까지 택배 집하예약을 의뢰한 개인고객 1250명을 대상으로 올 추석선물 계획에 대한 설문을 실시한 결과, 작년보다 선물 대상자 수를 줄이겠다는 응답은 16%에 불과했으며, 비슷하거나(58%) 늘리겠다(26%)는 응답이 전체84%를 차지했다.

하지만 전체선물비용은 작년보다 늘리겠다(12%)보다 줄이겠다(43%)가 많아, 설문대상자의 92%이상이 비용을 늘리지 않으면서 가벼운 선물로 더 많이 하겠다는 계획을 하고 있어, 올 추석은 실속화경향이 그 어느때 보다도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현재까지 진행된 추석기간 집하예약물량을 품목별로 보면, 햄등 통조림과 비누샴프세트 등 가격부담이 적은 생활용품과 공산품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으며, 명절요리에 필수적인 간장과 참기름세트도 주요선물목록에 포함되었다. 작년에 가격이 비싸 별로 눈에 띄지 않았던 사과와 배등 과일은 올해는 산지작황이 좋고 가격이 내린 여파로 배송물량이 25%정도 늘었다.

한편, 이번 추석특별 수송기간은 오는 16일부터 시작해 10월2일까지 약 보름동안 실시될 예정이다.

이 기간 국내에서 배송되는 하루평균 물동량은 250만박스, 추석기간 전체로는 약 3,200만 박스가 전국적으로 이동할 것으로 현대택배는 내다보고 있다.

추석특별수송기간에는 단기간 물량 폭증으로 인해 택배집하가 평소보다 원활하지 않을 수 있으므로, 고객들은 발송전날 집하예약을 하는 것보다 며칠정도 여유를 두고 미리 택배 예약을 해두면 원하는날 정확한 배송이 가능하다고 회사 관계자는 언급했다.

또 그는 집이나 회사근처 편의점을 이용하면 택배사원을 기다릴 필요없이 24시간 택배접수가 가능하고 요금도 할인받을 수 있으므로, 취급점계약을 맺고 있는 세븐일레븐이나 미니스톱같은 편의점을 이용하면 편리하다고 덧붙였다.

현대택배 김대용 업무부장은 "명절기간 선물은 평소 고마운 분들에게 보내는, 사랑과 정성이 담긴 선물이기에, 보내시는 분의 소중한 마음을 담아 더 신속하고 정확하게 배송에 최선을 다 하겠다"라고 말했다.

김진희 기자 cargojjang@cargo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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