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hmm21.com)이 컨테이너선 3척을 새로 발주하는 등 선박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현대상선은 지난 26일 현대중공업에 4,700TEU급 컨테이너선 3척을 발주하는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주하는 선박은 ▲ 길이 294.1미터, ▲ 폭 32.2미터, ▲ 깊이 21.8미터, ▲평균 시속 25.2노트(약 47km)로, 20피트짜리 컨테이너를 한 번에 4,700개까지 실을 수 있는 최첨단 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들 3척의 선박건조 가격은 총 2억달러이며, 2007년 4월~9월 사이에 인도받아 ‘아시아-북미동안’간 항로에 투입할 예정이다. 최근 물동량이 급증하고 있는 이 항로는 중국을 기점으로 우리나라와 일본 등을 거쳐 북미동안 지역을 직접 연결하게된다.

현대상선측은 "현재 컨테이너선 부문을 비롯한 해운시장은 물동량 증가에 비해 선복량이 부족할만큼 호조를 보이고 있으며, 당분간 호황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회사 경영도 안정되고, 지금이 투자적기인 만큼 재무건전성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내에서 지속적인 선박투자를 통해 중장기적으로 도약의 토대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상선은 지난 상반기 매출 2조 4,481억원, 영업이익 2,60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30%, 174% 증가하는 등 사상최대의 실적을 기록하였고, 지난 23일에는 채권단과 맺었던 '경영정상화 약정'을 조기졸업하는 등 그 동안의 어려움을 완전히 떨쳐내고 투자를 활성화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다.

성원제 기자 about21@cargo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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