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의 중국과 미국 간 항공협정 체결은 가능한 많은 노선을 확보하기 위한 권리를 얻어내려는 화물운송 업체들 간의 쟁탈전으로 비화됐다.

이로 인해 오는 6년 내에 중국과 미국사이에 주 195편이 증편될 예정에 있다. 또한 올해와 내년사이 111개의 화물캐리어들과 39개의 새로운 기편이 예약돼있다.

한편 UPS의 새로운 루트를 얻기 위한 즉각적이고도 치밀한 로비활동은 매력적인 중국마켓에 회사의 발판을 내딛는 것의 중요성을 다시금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마켓분석회사인 Datamonitor(DTM.L)은 외국회사들이 중국으로 물류와 화물의 섹터를 확장하기위한 가장 중요한 전제조건은 중국의 시장경쟁에 대한 개방의지라고 말하고 있다.

지난 주 미국 교통국(DOT: Department of Transportation)의 회의에서 UPS는 상하이공항에 허브를 건설할 것과 중-미 간 39개의 신설 루트 중 12개의 즉각적인 배당을 요청했다.

최근의 중-미 간 항공협정에 따르면 미국 화물 항공사들은 올해와 내년 총 39개(올해 21개; 내년 3월까지 18개)의 기편을 증편하게 된다. 이번 결정으로 UPS는 하루 2회 중-미 간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또한 올해 6편의 미국-일본-상하이 서비스를 시작으로 내년에는 최초로 6편의 미국-광저우 간 직항노선이 개통된다.

데이터모니터는 UPS와 페덱스와 같은 미국화물캐리어 등의 압력은 글로벌 경제와 무역에 있어 중국의 중요성을 잘 보여주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한편 미국 물류업체들과 화물캐리어들은 자국의 포화상태인 시장과 달리 중국시장이 이익을 가져다 줄 매력적인 시장으로 인식하고 있다. 이런 맥락에서 유럽과 미국 캐리어들은 마켓점유율을 놓치기 전에 가능한 한 빨리 중국 시장에 강력한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고 데이터모니터는 설명했다.

사실상 대부분의 성장지표들이 한 자릿수를 나타내는 대부분의 시장과 달리, 페덱스는 중국시장에서 연간성장률이 50%를 넘었으며 UPS는 전년대비 2/4분기 성장률이 거의 70%에 달했다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당국이 자국업체들의 보호를 위해 외국업체들과의 경쟁을 어느 정도 인정해 줄 것인지는 아직까지도 명확하지 않다. 예컨대 우편직배송 시장은 여전히 중국 우편업체의 독점 형태 하에 있다. 게다가, 외국업체들이 허브를 신설하는데 있어서 여전히 많은 규제에 직면하고 있으며 경영관리 및 행정상에 많은 문제에 직면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성원제 기자 about21@cargo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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